박원순 시장,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 차기 의장 선출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
박원순 시장이 세계 도시 리더들의 거버넌스 모임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World Mayors Council on Climate Change)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17일(일) 오전9시<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의 WMCCC 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동 협의회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WMCCC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그리고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을 차기 의장 추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차기 의장 수락인사말을 통해 “인간정주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계층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고,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 하겠다”며 “서울이 명실상부한 기후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 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설립된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 주요도시 리더들의 모임이다.
WMCCC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차원의 대응정책 마련 ▴기후보호에 효과적인 다자간 메커니즘 지원 ▴세계 기후 거버넌스에서의 시장역할 및 참여 제고방안 ▴유엔기후변화협정․교토의정서 등 환경협약의 기후관련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 지도자간 협력 증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2012년부터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Mayor Adaptation Forum)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또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에 설치되는 ICLEI 동아시아본부는 동아시아 회원 단체 간 교류협력증진사업을 추진하고 녹색성장네트워크 확립, 동아시아 지역 도시 발전 및 에너지 전략 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시장은 “서울 동아시아본부는 ICLEI의 지역 활동을 통한 지구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 비전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며, “전 세계에 설립될 9개 지역본부 중에 가장 활발한 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금번 동아시아본부 유치를 계기로 환경관련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 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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