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쿠리치바처럼 녹지대·공원 조성한다

박원순 시장 ‘보행친화도시’구상 밝혀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6-23



브라질 쿠리치바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2, 쿠리치바를 벤치마킹해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1950년대만 하더라도 인구증가, 환경오염, 교통체증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던 브라질 남부의 쿠리치바는 지난 40여 년 간사람 중심의 도시조성을 목표로 다양하고 창조적인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해왔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쿠리치바는 충분한 보행로 확보, 녹지 조성, 효율적인 공간배분, 교통복지환경 구축 등 사람·자연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쿠리치바의꽃의 거리는 보행자 최우선 거리로서, 도심의 6차선 주간선도로 1km 구간 가장자리에 꽃과 나무를 심어 명소화 했다. 문화재, 유명 건축물이 많이 위치해 있는데다 주말에는 거리미술제·간이시장 등이 열리고 미용실·식료품가게 등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다 보니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들어 상권이 매우 발달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보행친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도로나 자전거도로 등 교통 환경 조성·정비 시에 보행자를 최우선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보행자 권리헌장도 공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성 과정에서 지역주민이나 상인,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의견 교환과 수렴, 설득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으며, 1차로 신촌, 문정, 광화문, 종로,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10개의 유력 후보지를 선정했다.

 

박원순 시장은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 온 쿠리치바처럼 서울도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접근해 점진적으로 도시 체질을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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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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