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공원 리모델링 발주, 박람회까지 ‘잰걸음’

수원푸른녹지사업소, 12억 조경공사 발주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7-04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수원 서호공원의 리모델링 공사(조경공사)가 지난달 28일 발주됐다.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는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서호공원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제한 방식으로 경기도 소재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수 있고, 최저가 입찰자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되 발주처의 적격심사로 이행능력을 평가받게 된다(종합평점 95점 이상). 규모는 기초금액 14, 추정가 12억으로 산정돼 있으며, 입찰마감은 7 13()까지이다(6 28일부터).

실시설계 조감도(출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홈페이지)
 

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해 오는 10 12()부터 14()까지 3일동안 진행된다.

주제는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이다.

 

공원과 도시농업의 공진화라는 관점에서 조경분야에서도 10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한국조경사회와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가 대상지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참여하여 박람회장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리모델링 공사발주는 지난 3 7일 열렸던 추진상황보고회에 발표된 일정보다, 2개월 가량 늦추어져 시행됐다.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4월 중 서호공원 리모델링 공사발주가 나와, 5월부터 9월까지 박람회장 조성이 진행됐어야 했기 때문이다.

 

개찰일이 7 13일임을 감안한다면, 최대 7월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경기정원박람회 개최일까지 서호공원 리모델링 공사에 소요되는 기간이 채 3달도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공정에 따라, 공원 속에 들어설 모델정원, 시민정원, 참여정원등의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발주가 연기된 이유는 무엇일까?

수원시 관계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도 문화재위원회의 회의일정과 의견조율 등의 이유로 발주가 늦춰졌다고 했다. 실제 도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를 통과한 시기가 6 26일이었다.

 

서호공원을 타고 흐르는 서호는 정조대왕이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축조한 호수로 2005 10월에 경기도기념물 제20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비록 공사일정이 늦추어지긴 했지만 주변 문화재,  수목이식의 계절적 제한 요인을 감안해, 리모델링 기반공사는 기존틀을 유지하는 기조로 최소화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공사진행만큼 문화재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말도 전하였다. 비록 촉박한 공사일정이지만,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남은기간 박람회장 조성에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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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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