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의 유일한 습지생태자원인 달성습지를 문화∙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화) 밝혔다.

이번 ‘시민 아이디어 제안 및 설문조사’는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디어는 ▲습지의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아이디어, ▲생태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및 도입시설, ▲문화∙관광자원 연계방안, ▲타 지역과 차별화된 명소화 방안, ▲홍보방안 등에 대해 제안하면 된다. 설문조사는 ▲달성습지 이용형태 파악, ▲습지 복원 및 생태관광기반 조성 등에 대해 조사될 예정이다.

시민 아이디어 제안 및 설문조사는 10월 9일까지 시행되며 달성습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에서 아이디어는 제안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우편 등으로 제출하고 설문조사는 알림창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달성습지는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 서쪽,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 대명천이 합류하는 지역에 있는 총면적 약 200만㎡의 국내 유일의 대규모 자연형 하천습지다.


멸종 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보호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봄이면 강 유역 전체를 갓꽃이 노랗게 물들이고 여름이면 기생초가 온 천지 군락을 이루며, 억새와 갈대가 습지를 뒤덮는 10월 말경에는 수천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 들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은 주변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점차 건천화, 육상화 되어 가고 있는 달성습지를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 사업 중 하나이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약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습지기능을 회복하고 습지와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친수공간 및 휴식처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진용환 환경녹지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습지생태 자원인 달성습지를 명품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설문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