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증가 ‘재배하는 즐거움 크다’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방영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9-25



농사는 농촌에서만 지어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요즘 도시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도시 농부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9 4() SBS방송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이하 현장 21)’에서는나는 도시농부다라는 주제로 도심 속에서 농사를 짓는도시 농부들을 만나보고, 이렇게 도시농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했다.

 

이 방송에서는 전국의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어린아이, 대학생, 주부, 직장인, 노인 등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약 70만 명에 달하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한, 그 형태도 단순히주말 농장에서 벗어나 집, 마당, 동네에서 텃밭을 가꾸려는 사람이 늘면서 옥상, 베란다가 텃밭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도심에 방치된 땅을 텃밭으로 개조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앞 텃밭에서 도시농사를 짓고 있는 한 시민은 집앞에 조그만한 텃밭이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안심하고 먹을 수 잇는 먹거리를 가족끼리 재배해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도시농부는 건강한 먹거리 재배뿐 아니라 이웃에게 재배한 작물을 나누어 주는 재미가 더 많다.”또한, “텃밭에서 자연스럽게 이웃을 자주 만나게 되고 함께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면서 정겨운 사이가 되었다.”고 말했다.



 

방송에 나오는 여러 도시농부들은 농사를 짓는 이유와 목적은 조금씩 다르지만 도시농업이라는 하나의 주체로 소비적 주체가 아닌 생산적 주체가 되어 경험을 하고 농민의 마음을 알게 되며 재배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지난 6, 서울시는 올해를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서울의 제1호 도시농업 공원인 노들텃밭을 만들었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농촌체험이 아니라 사람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치유하며, 수확한 작물을 먹고 나누며 즐기는 인간 중심의 생산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 변우혁 교수는 도시농사의 원조격은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작은텃정원)’이라고 생각한다. 걸어서 30분 이내에 있는클라인 가르텐은 정원을 갖지 못하는 도시민에게 텃밭농사를 통해 건강과 여가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 하자는 목적으로 조성된 것이며, 독일에는 150만여 개가 있다.”, “도시농사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위한 야채 생산이 아닌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 도시기반시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SBS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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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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