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박람회 5일 개막

24개국 420개 기업 참여, 25일간의 대장정 나서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10-05



전라남도가 개최하는 ‘2012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늘(5) 개막한다.

 

녹색 미래를 여는 생명의 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생명농업관, 농업미래관, 농업예술관, 친환경축산관, 산업곤충관, 유기농업관, 농기계전시판매관, 농산물전시판매관, 기업홍보관 등의 전시관과 다양한 문화행사 및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준영 조직위원장(전라남도지사), 김성훈 명예대회장,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홍보대사 양미경, 최유나 씨와 각계 각층 인사, 농업 관계자 등 5천 여명이 참가한다.

 

박준영 조직위원장은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은 우리 땅에서 정직한 농부들이 생산한 우리 농산물이라며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해 농업인들에 희망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모든 농산물을 친환경으로 생산할 때 인류의 영속적 생존이 보장된다이번 박람회가 어려운 농업 현실을 모두 공감하고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희망의 성장이란 주제로희망의 씨앗대지의 울림생명의 세계만개한 미래를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로 형상화했다. 기획 행사로 관람객 전원에게 희망의 꽃씨를 배부하고 주무대에서는 대지를 깨우는 역동적인 공연, 생명이 자라나는 이색 퍼포먼스, 하늘을 비상하는 모형비행기로 만개한 미래를 염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추진된다.

 

한편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9까지 25일간 나주 산포면 소재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며 24개 국 420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외 학술행사, 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박람회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오감 체험이 최고

 

한 달 남짓 열리는 농업박람회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주제 전시관 관람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각 전시관에 마련된 30여가지 체험행사는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어른 등 남녀노소 모두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다.

 

지게 지고 망태를 메는 나도 농부다’'를 비롯해 연못에서 잉어에게 젖병을 물려보는 재밋거리, 식용곤충 시식코너, 달걀에 예쁜 소망그리기, 손톱에 알록달록 봉숭아 물들이기 등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밋거리다.

 

고구마와 고추, 쌈채소 등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거나 토피어리 화분 만들기, 한지공예, 가죽체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코너다.

 

박람회장 잔디운동장에서는 허수아비 만들기, 누룩만들기, 스타킹을 이용한 천연방향제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농업기술원 주무대에서는 도립국악단 공연과 생명농업 창작마당극, 줄타기, 산둥성 기예단 공연, 라틴댄스 등 다양한 상설 공연행사도 마련됐다.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생명농업 그림그리기와 키즈짱 선발대회, 댄스페스티벌 등 경연대회도 열린다.





 

정부 승인 유일 농업박람회

 

박람회 참가 기관과 단체·기업은 모두 42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외국에서 24개국 103곳이, 국내에서 317곳이 참여했다. 애초 목표치인 20개국, 250곳 참여를 훨씬 뛰어넘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10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이스라엘 등 아시아 7개국,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5대륙에서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업관련 국가기관과 전남지역 22개 시·군 등 50개 기관·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해외 유명 농기자재 제조업체도 참가, 자국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5차례 수출상담회도 예정돼 있다.

친환경 농업 등을 주제로 다룰 국내외 학술대회도 10여 차례 열린다.

조직위는 해외 기관·단체·기업의 입출국과 전시물품 반·출입 편의를 위해 해외관을 보세구역으로 정했다.

 

또 장기간 체류에 따른 업체 운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105일부터 9일까지 5일간만 운영키로 했다. 박람회 조직위는 행사기간 관람객 105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생산유발 효과 1572억원, 고용창출 2107, 판매약정 67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농업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정부의 승인과 지원을 받는 유일한 국제농업박람회라며 농업과 농촌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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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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