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원을 대선공약으로 ‘100만 서명 시급’

10월까지 5만 더...조경인 참여 ‘절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10-09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전개된지 2년이다. 100만 서명운동은 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출발해 이제는 전국적인 범시민 참여운동으로 확대됐다. 미래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기부라는 뜻에 95만 시민이 동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5만명의 서명이 부족하다. 늦어도 10월까지는 100만 서명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도 촉박하다.

 

그렇다면 시점상 왜 올 10월 말까지 100만명 서명을 완수해야 하는 것일까? 김승환 운영위원장(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에게 자세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김승환 운영위원장(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


"95만명 서명에서 정체...10월까지 100만 서명 시급"
"10월에 완료해야, 정부·국회·대선공약으로 100만 염원전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서명참여 전파"
 

국가도시공원 100만명 서명운동 얼마나 받았으며, 무엇이 문제인가?

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2년 째, 현재까지 국민 서명 95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국가도시공원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이 현재 9부 능선을 훨씬 넘어, 이제 목표치인 100만 명 달성까지 불과 5만 명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서명운동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 목표지점이 눈 앞에 바로 보이는데, 현재 시점에서 서명이 거의 멈추어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서명에 동참하였고, 장시간의 서명운동에 참여자들도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100만명 서명은 달성되어야 한다. 나머지 5만명의 서명을 어떻게 받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지금까지 진행해 오신 서명운동을 회고해 보면?

100만평문화공원운동을 추진해 왔던 100만평공원범시민협의회는 국가공원 100만 명 서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국의 다양한 단체로 구성된국가공원조성100만명서명 범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하였다.

 

이 단체를 중심으로 2년간 피나는 서명운동의 노력 끝에 95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원조성을 위하여 1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한 것은 우리나라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서명을 이끌기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지금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조경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서명에 참여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95만 서명을 이루기까지 과정은 ?

그동안 국가도시공원 100만 명 서명운동은 전국적인 서명운동으로 추진되어 부산시민 이외에도 전국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하면서 국가도시공원의 비전에 동참하였다.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서명운동이 진행되어 한국의 국가도시공원운동에 관심을 갖고 서명에 동참해 주었다.

 

100만 명 서명운동에는 청소년, 기업, 시민단체, 사회단체, 동아대 조경학과 동아리 GPM 등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어린이들도, 청소년들도, 엄마들도, 어르신들도 서명에 동참하였고, 각 대학의 조경학과 학생들,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도 참여하였다.

 

일반 시민, 교육계, 공무원, 기업인들도 서명에 참여하였다. 그 무더웠던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 300여명이 참여하여 전국에서 모여든 해수욕객에게 국가공원의 취지를 설명하고 서명동참을 유도하였다.

 

지하철역, 도심가로, 어린이공원, 운동경기장, 교회, 사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서명이 진행되었다. 몇몇 조경 관련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조경박람회 등 전국적인 조경관련행사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국가도시공원 서명운동에 동참한 이유는 미래의 세대를 위해,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힘을 모아 앞으로 멋진, 큰 공원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진정한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100만 명 서명은 언제까지 완료해야 하며,
그 시기까지 마쳐야 하는 이유는?

2011년에 이어, 2012 19대 국회에서도국가도시공원항목을 법제화하기 위하여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하였고, 10월 현재, 국토해양위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이다.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예산부서의 동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을 설득시키기 위한분야별, 직능별, 정치적, 지역 간 등의 사회적인 합의를 끌어내기위한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즉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지지세력을 가시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100만 국민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한결같은 의지와 열망을 전달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는 현 시점, 그리고 대선을 2개월 여 남겨놓고 있는 지금,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반드시 서명이 완료되어야 한다. 그래야 가장 효과적으로 국회와 대선 후보들에게 국가공원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의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시기를 넘기게 된다면 애써 지금까지 모인 100만 명 서명 열기가 상당부분 희석될 지 모른다.


100만 명 서명의 궁극적 목적은?

100만 명 서명운동의 캐치프레이즈는당신의 서명은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기부입니다이다. 구호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가도시공원운동의 100만 명 서명참여가 단순히 서명만 받는 형식적인 과정이 아니라, 자발적인 서명의 참여를 통해 미래의 공원을 함께 만들어간다고 하는 적극적인 참여와 의식을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동감해주었고, 서명에도 참여하였다.

 

100만 명 서명운동의 또 하나의 의미는지방균형발전이다. 최초의 국가공원이라 할 수 있는 서울 용산공원 조성에 이어 재정이 열악한 지방에도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대공원을 조성하자고 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국가공원 조성은 지방의 공원녹지 거점시설로서 녹색성장을 기조로 한 지자체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지방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 열망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자 한다. 국가도시공원을 향한 조경인의 염원이 100만 명이라는 국민적인 지지의 힘을 가지고 연말 대선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제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 달성을 통해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이루고자하는 국민들의 단합된 힘, 파워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힘만이 정치권과 중앙행정, 나아가 대선후보까지  움직일 수 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국가도시공원은 미래 세대에 크고 멋진 공원을 남겨주기 위해 시작한 공원운동이며, 국민의 쾌적한 환경, 행복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민 행복운동이다.

 

그런데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제도적인 문제, 예산상의 문제 등의 제약으로 실현 가능성이 불가능에 가깝다. 국가도시공원 운동의 출발점이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에도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국민 행복프로젝트이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에 공원을 만들어달라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다. 국가와 지자체와 기업과 시민이 하나가 되어 멋진 공원을 만들어 후대에 남겨주자는 대한민국만이 만들어 가는 미래 발전 전략이요, 새로운 발상의 녹색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이다.

 

국가도시공원조성을 통해 지방도시의 자부심을 만들어내고 나아가 지방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만들어가자고 하는 발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위해 100만명에 달하는 각계각층, 여러 도시의 국민이 이에 동의한 것이다.

 

각 대선 후보들은 행복한 국민, 자랑스런 지방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국가공원운동 100만명의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히 이 과제를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이기를 요청한다. 

 

조경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국가도시공원은 조경의 영역이 인접 분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경의 업역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영역으로서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범역이다.

 

국가도시공원은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함으로써 각 지방마다 대공원을 조성하게 되고, 나아가 조경분야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지속적으로 조성되는 각 국가도시공원의 설계 시공 관리의 프로젝트와 업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와 관련한 조경신기술의 개발 등을 통하여 조경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까지 부여된다.

 

국가도시공원운동은 현행 공원관련법에 없는 법안을 만듦으로써 국가도시공원이라고 하는 새로운 조경영역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국가공원 100만명 서명은 국민에게 이를 알리고 동참시켜 국가도시공원을 실현하고자하는 절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국가공원은 지방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조경인의 미래 제안이요 자부심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조경인을 위시한 우리 모두의 것이다. 국가도시공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100만 명 서명은 반드시 달성되어야 한다.

 

100만 명 달성까지 앞으로 5만 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의 달성을 위해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긴급히 호소한다. 이제 마지막 힘을 모아 100만 명 서명 달성하여 국가도시공원의 염원을 이루어 내자.

 

조경인 모두는 한 분도 빠짐없이 필히 국가도시공원 100만 명 서명에 참여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서명은 홈페이지(www.100man.kr)에서 가능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해주길 기대한다.

 

국가도시공원은 행복한 국민, 자랑스러운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다. 

[100만명 서명 동참하기 - 클릭]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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