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조경가가 미래의 주역들에게

정영선 대표, 자연을 대하는 조경가 자세 강조
라펜트l박소현 기자, 이형주 기자l기사입력2012-12-23


대한민국 조경인들이 세대구분 없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한국조경학회 조경설계연구회의 주관으로 3회 대한민국 신진조경가 공모전 시상식‘2012 조경설계 포럼이 개최됐다. 신진조경가 시상 이후 설계 포럼에서는 조경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기성세대의 조언이 이어졌다.

정영선 대표(조경설계 서안)

정영선 대표 손님의 마음, 섬기는 마음조경가 자세 강조

정영선 대표(조경설계 서안)는 처음 조경가의 꿈을 꾸게 될 무렵의 일화를 떠올리며, 후배 조경인들에게 자연과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녀는 스스로를청소가라 불렀다. 자연을 덧붙이기 보다는 정리하는 사람이라는 것. 정 대표는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지구가 소비재라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잠시 들렀다 떠나는 손님의 마음으로 후손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대지를 다루는 조경가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조경가는 조경가답게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체를 소중히 다루는 정신을 잘 간직하고 가꾸어야 한다고 했다.

 

또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자세로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과 성을 다하고 겸손하게 작업에 임하면 그 다음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나하나 심사숙고하고 공부하면서 클라이언트와 의기투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대접을 받으려면,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예우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우 회장 자격증 취득하라

이애란 상무 과감한 아이디어 제시하라

홍윤순 교수 세대간 소통 중요하다

 

이민우 회장(한국조경사회)은 자격증 취득, 특히 조경기술사 자격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기준이 글로벌 스탠다드화 되어가고 있다.”해외에서는 별도의 조경설계 자격증이 있다고 전하였다.

자격제도가 확립되지 않으면 국가적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단체에서도조경설계 자격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기술사 자격이 현재로서는 그 조경설계 자격증을 대신하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술사를 취득하라고 조언했다.

 

이애란 상무(해안건축 조경팀)는 신진조경가에게 과감한 창의력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공모전 판넬을 보면 모두 녹색의 이미지이면서 독특함이 묻어나지 않아, 기성세대와 신진조경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새로운 세대답게 차별화되고 과감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우리가 만드는 공간은 공원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는 곳이 아닌가?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윤순 교수(한경대학교 조경학과)는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연결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스스로 책임을 느낀다고 밝히며, “내부적으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세대들은 앞으로 진지하면서도 견고하게 시간을 투자해 나가야 한다고 권했다.

사진_이형주 기자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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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_ 이형주 기자  ·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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