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수목원을 찾아서①] 한밭수목원

실내 볼거리 가득한 열대식물원
라펜트l이재순 통신원l기사입력2013-02-01


 

겨울철 수목원들이 따뜻했던 녹음을 벗어버리고 차가운 옥진(玉塵)으로 고요하게 뒤덮였다. 봄에는 싹이 나고 여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지만 추운 겨울날 수목원은 잎과 꽃을 쉽게 찾기 어려워 방문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한밭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는 달리 이곳만의 특색인전시온실(열대식물원)’이 있어 겨울철에도 한 여름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열대식물원은중부권 최대의 명품식물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맹그로브숲을 테마로 하고 있다.

 

김선아 연구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건축면적 4,230㎡ 규모로 최고 높이 15m에 이르는 전시온실과 나무병원, 교육실, 표본실, 재배온실 등을 겸비한 연구관리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와 생태학습은 물론 식물종의 보존 및 연구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 곳은 맹그로브원(Mangrove Zone), 야자원(Palm Zone), 열대화목원(Tropical Flower Zone), 열대우림원(Rainforest Zone) 4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1종의 맹그로브를 갖추고 있다. 200여종의 열대 및 아열대식물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맹그로브원의 대표수종으로는 카세오라리스 소네라티아(Sonneratia caseolaris), 플루티칸스니파(Nypa fruficans Wurmb), 틸라아세우스 히비스쿠스(Hibiscus tiliaceus)가 있다.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의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자라나는 리조포라속의 관목과 교목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뿌리를 통해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에 항상 뿌리의 일부가 문어다리 모양으로 수면 위에 노출되어있다. 그 형태가 굉장히 이국적이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한 맹그로브는 전세계적으로 24 70여 정에 이르는 세상에서 가장 비옥하고 생물학적으로 가장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한밭수목원의 해설사들은 이러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어 교육·학습의 효과도 내고 있다.

 

수목원해설은 홈페이지(www.daejeon.go.kr/treegarden)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10, 오후 3,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 오후 2, 오후 4시에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이 곳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연물로 만나는 겨울 숲 이야기를 통해서 칡덩굴리스 만들기, 칡덩굴액자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의 관람시간은 동원과 서원이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대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없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글·사진 _ 이재순 통신원  ·  청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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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91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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