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nli Stormwater Park_Turenscape & 북경대학교

Think Teaching Hospitals

Jost : 올해 ASLA가 수여하는 전문가 최고상에 Qunli Stormwater 공원이 수상했다. 디자인은 Turenscape와 북경대가 했다. 상하이 식물원의 Quarry Garden은 2012년 ASLA 영예상을 수상했고 THUPDI와 청화대에서 디자인을 맡았다. 중국에서는 실무와 교육의 연계가 무척 흥미롭다. 대학 내 회사를 어떻게 설립하는지, 또 학교와 기업이 함께 실무영역에서 수상을 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Yu : 중국은 학교 내 디자인회사 설립에 대한 전통이 있다. 사실 디자인회사도 학교의 일부이다. 중국에서 1990년대 후반 이전에는 개인적으로 실무를 보는 경우가 없었다. 실무를 하고 싶다면 학교에 속해있거나 기반을 두어야 했다.

Hu : 청화대는 대학-디자인회사와 관계가 있는데 교육, 연구, 실무가 연계되는 좋은 접근방법인 것 같다. 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학생들은 실제 실무진과 최선상에 부딪히며 실무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실무진은 교육자로부터 배울 수 있다. 3가지 분야가 서로 도와야만 한다.

Steiner : 의예과를 예로 들면, 몇몇 병원에서는 교육과 함께 실무가 이루어진다(대학병원). 교육과정 중에 일어나는 실제 업무도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부분을 고려하면 될 듯하다.

Henderson : 정확하다.

Steiner : 미국에서는 그런 대학병원의 수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의사가 될 수 없듯이 중국의 대학교도 비슷한 방법을 취해온 것 같다.

Henderson :  이런 사고의 틀이 변화하고 있다. 교육부(The Ministry of Education)와 국토해양부(The Ministry of Housing and Urban-Rural Development (MOHURD))는 대학교의 교수진에게 교육과 실무에 관해 정확한 표명을 요구해오고 있다.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대학일수록 수주인으로서 프로젝트의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진다면, 대학의 입장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Yu :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 듯하다. 요즘 교육부에서는 디자인 회사의 설립시, CEO(경영)와 교수진의 분류, 직원과 학생의 분류를 요구한다.

Turenscape는 정부의 의도처럼 운영되는데, Turenscape는 엄밀히 말하면 사기업이다. 북경대학교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재정적으로도 어떤 연관도 없다. 그렇게 된 이유는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고 갈등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Jost : 건물은 대학과 함께 사용하지 않나?

Yu : 우리는 건물을 함께 쓰고 있지만 그 비용은 학교가 아닌 Turenscape가 지불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학교들과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Turenscape는 실무를 학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무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디자이너를 도와 자료조사 등의 지원을 해준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야 하는 의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Binyi나 Hu Jie와는 조금 다른 형태가 아닐까 한다.

Hu : 청화대학교에서는 졸업한 학생들과 3,4학년 학생들은 여름이나 겨울방학을 활용해 회사에서 일하면서 실력을 보완하고 있다. 1년이 지나면 학생들은 그 회사에서 일할 수도 있고 원하는 정도의 보상을 받기도 한다. 작년 석사과정으로 6개월 정도의 실무과정을 요구받기도 했다.

Yu : Turenscape에는 학생이 실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은 없다. 졸업 후 실무에 포함하게 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Liu : 통지대학교는 조금 다르다. 3학년 학부생들은 각자 스튜디오로부터 실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하지만 고객이 있는 프로젝트는 아니며, 단지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배울 기회를 주고 있다.

The Matter of PhDs

Henderson: Binyi가 박사를 육성한 이래, 북미에서는 소수의 박사과정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중국 대학들은 박사 교육을 위한 강력한 구조가 있는 것 같다. 

요즘 많이 느끼지만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새로운 교수진을 찾고 있다. 특히 중국의 조경분야 박사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찾는 모습이다.

자격을 인정받은 중국 박사들은 북미지역의 박사들보다 더 인정받는다.

Liu : 중국에서도 교수를 필요로 한다. 요즘 80~90%의 중국 대학들이 교수자격에 박사학위를 전제로 한다. 그래서 우리 박사들은 좀처럼 미국으로 가지 않는다. 매년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12~15명의 박사 후보자가 있다. 졸업후 대부분 여기 대학으로 오던가 교사가 되고있다.

Steiner : 미국에는 오직 조경학과에서 박사를 받을 수 있는 4~5개 프로그램만이 있다. 아마도 총 3년 과정일 것이다. 많은 미국 조경가들은 미국 내에 박사프로그램이 무척 적기 때문에 유럽으로 가서 박사과정을 밟거나 건축 혹은 지리학 박사를 밟곤 한다. 가까운 미래에 미국인들을 위한 박사과정이 중국에 형성될지 모르겠다.

Liu : 현재까지 중국에는 박사과정을 위한 19개의 프로그램만이 있다.

Steiner : 그러나 중국에 미국보다 4배나 더 많은 박사과정이 있는 건 사실이다.

Hu : 미래에 대해 말하자면, 중국 실무자나 교육자가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미국에서 더 많은 교수들이 중국 대학에서 가르치기 위해 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Jost: 그들에게 중국어 지식이 많이 중요할까?

Hu : 청화대에서는 요구사항이 아니다.

Liu : 요즘 중국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구사능력이 상당한 편이다.

Accreditation in China

Jost: 미국에서 지원부서를 담당했던 사람으로부터 들은 말인데 학생들은 중국 조경프로그램과 미국의 것이 항상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학생은 미국 석사과정에서 같은 기술을 배우고 어떤 학생은 학사과정에서 익힌다고 말한다. 어떤 경우는 미술쪽 분야와 더 가까운 경우도 있다.

Liu : 작년 중국에서는 조경분야 교육위원회를 만들었다. 작년 중국에서는 조경분야 교육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들은 3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조경 교육 인증이다. 두 번째는 조경가를 위한 표준화된 커리큘럼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좋고 나쁨을 인지시키는 순위 시스템 조성이다.  

Jost : Kongjian과 Jie Hu, 당신들은 이런 인증제를 지지하나?

Hu : 그렇다. 청화대는 미국으로 석사과정을 밟으러 가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때문에 우리는 건축과 조경의 학점 등을 미국의 시스템과 많이 맞추려 한다.

jost : 인증기관은 어디인가?

Liu :  중국에서 조경교육은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교육에 관하여 3가지 등급이 있는데 모든 등급의 교육은 정부가 맡고 있다. 인증증서는 각기 다른 등급으로 정부에 의해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yu: 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인증이야 말로 정부가 아니라 관련 교육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중국이 가진 문제점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제어하고 체계화하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관료시스템 속에 있다는 것이다.

yu : 이런 관료시스템은 절대 작동되지 않는다. 결국 권력투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7년만 보아도 정부는 조경업을 없애려고 했다. 그런 정부가 어떻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증의 종류를 알 수 있겠나?

우리는 원예분야, 지리분야, 환경디자인분야, 그리고 각기 다른 전문분야의 이해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포진해있다. 정부가 어떻게 인증을 할 수 있나? 만약 정부가 인증을 준다고 한다면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에 중앙집권적인 프로그램을 취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필요한 것은 다양성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모델은 아니다.

Jost : 인증제도를 조경에 도입하면서도 다양성이 저하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hu : 개인적인 의견을 내자면, 현재 중국에서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는 전문가로 등록이 되어있으나 조경가는 등록되지 않았다. 조경 실무를 지지할 만한 어떠한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조경실무분야를 평가하기 위한 표준도 없다. 조경을 도입하고 싶지만 아직은 미성숙단계라고 생각한다.

yu : 확실한 것은 우리도 인증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문제는 누가 인증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우리는 더욱 민주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관료주의적인 시스템 대신에 조경분야에 정의를 부여할 보다 명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증제도가 필요하다면 보다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인증은 없느니만 못할 것이다.

조직이나 사회, 그리고 전문가단체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우리에게 좀 더 희망적인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중국은 미국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Jost: 중국이 미국에게 배울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나?

Hu : 중국은 철학과 예술에 있어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긴 문화역사와 좀 더 시각적이고, 시적이고, 상징적이고 회화적인 풍경을 소개할 수 있겠지만 미국의 시스템에 이점이 더 많다고 본다.

steiner : 몇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의 큰 다양성이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사람들은 한가지 목소리로 말하지 않고 항상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 중 하나가 굉장히 동질적인 문화라고 생각했고 여러 가지 것들 중 그것이 배울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매우 다양하고, 매우 부유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문화라는 걸 알게 되었다.

Henderson: 중국의 현상설계에서 수상한 몇몇 동료는 북미를 대상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거머쥔 수상이었다. 조경에 대한 커다란 잠재력이 중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다른 도시의 조경가들보다 중국 조경가들은 도시와 지역의 디자인을 보다 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보다 빨리 왔고 매우 놀라운 성과다.

wang : 내가 미국에 갔을 때 스마트성장, 뉴어바니즘, 그리고 클러스터개발에 관한 많은 대화를 들었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여겨졌다. 그 당시 내 의견은 “이것이 왜 새로운 것이지? 이것은 중국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는 항상 하던 것들인데...” 아마 이런 점이 한 가지 일 수 있다.

또 하나는 미국에서 조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진행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다. 특히 생태적 계획이나 지속가능한 계획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더하다. 때때로 중국은 상위하달식 방법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런 애로사항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상향식이나 하향식 의사결정과정 사이에서 결정할 수 있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Yu : 만약 미국이 중국에게 배울 수 있는게 있다면, 중국은 민주적이지는 않지만 좀 더 효율적일 수는 있다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 즉각 실행하고 전국적인 운동이 될 수도 있다. 반면에 인증프로그램의 경우, 민주주의적인 것이 필요하다. 결국 두 나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