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공원녹지 지속성 시민참여가 좌우"

서울시 '푸른도시 만들기 워크숍’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3-03-12


 

3 11일 오후 2시가 되자 서울시청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기 시작했다. 바로 '푸른도시 만들기' 워크숍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가 공원녹지 거버넌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푸른도시 선언'의 초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강오 사무처장(서울그린트러스트)이 워크샵 사회를 맡았으며, 무대에는 벤치와 테이블, 화분 등을 놓아 푸른도시, 공원, 녹지의 주제성을 보다 부각시켰다.

 

문승국 부시장(서울시 행정2) "4 5일 식목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식목일 하루뿐이 아닌 4월을 통째로 '식목월'로 만들어 서울 곳곳에 공무원 뿐 아니라 시민, 기업,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하여 꽃과 나무로 뒤덮인 도시가 되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경진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실무위원장) "공간에서 사람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행정주도에서 시민참여로 방향을 설정하여 초안을 작성하였다."고 밝혔다. 선언문의 비전은 '더불어 사는 숲의 도시 서울'이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과 박원순 시장




조경진 실무위원장

 


푸른도시 선언문 초안 낭독_서영애 소장(좌), 김인호 교수와 류제홍 소장(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은 미리 구성된 10개의 조로 나누어 각자 주어진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결론을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조별 주제는 푸른도시 선언의 초안을 기초로 설정되었는데, △아름다운 서울의 산과 강을 되살리고 지키기, △일상적인 장소의 가치를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 △협력과 참여를 통해 공원을 만들고 가꾸기,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공원 만들기,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공간 만들기, △새로운 녹색 일자리 만들기,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녹색서비스 지원, △10분이내 공원을 만날 수 있고, 어디서나 녹색길을 볼 수 있기가 그것이다.

 

토론에서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공원면적 확대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시민주도로 만들고 운영되지 않으면 오랜기간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좋은도시 만들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전문가인 공공조경가 그룹 실무위원은 조언을 진행하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공공조경가 그룹 실무위원은 8명으로, 조경진 교수, 김연금 소장(조경작업소 울), 김인호 교수(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오충현 교수(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이강오 처장, 김인수 소장(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류제홍 소장(공간력), 서영애 소장(기술사사무소 이수)이다.

 

열띤 토론이 끝나고 조별로 코디네이터들이 토론 결과를 발표했으며, 전문가 못지 않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그 중 공통적으로 '단순히 녹지공간을 늘리기 보다는, 기조성된 녹지공간의 유지관리와 보수가 중요하다'는 것과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 외에 '자투리 공간에 대한 녹지공간 확충이 필요하며, 그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 '공원관리를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이나 노인도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의 필요성'이 개진됐다.

 

발표를 모두 들은 조경진 실무위원장은 "오늘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공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푸른도시를 열망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선언문과 실행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시키겠다."고 마무리했다.

 

워크숍 실황은 인터넷 TV로 생중계되었고, SNS과 게시판으로도 전파되면서,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좌로부터) 이강오 사무처장, 문승국 부시장

 



 

글·사진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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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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