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대표발의로‘조경산업 진흥법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와 함께 개최된 ‘제8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에서 이노근 의원은 ‘조경산업 진흥법안’발의 소식을 밝히며, 조경인의 단합을 주문했다.

그는 “제도가 마련되면 조경분야가 확장할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하나된 결집을 강조하였다. 신법을 제정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의원은 “5월에 열릴 공청회 이후,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서의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조경산업 진흥법안’이 담은 내용은 세 번째 강연인 심인보 사무관(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이 설명했다.

심 사무관은 “조경산업 진흥법안은 조경전반을 망라하고 있다”고 앞서밝히며, △조경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 시행(종합적, 장기적, 전략계획으로 조경산업의 기반 마련), △조경산업진흥시설의 지정(조경집적시설을 조경진흥시설로 지정하여 지원), △조경산업지원센터 지정, 설립(조경산업의 싱크탱크 역할 수행), △조경사업 대가기준 마련, △조경물의 품질향상, △우수 조경물의 지정 및 지원 등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까지 도시공원 1000개소 정비  

심인보 사무관은 도심 생활권을 위한‘생활공원 정비 5개년 계획’도 설명했다. 이 계획은 국고 지원을 통해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성 대상은 1만m²이하의 이용도가 높은 도시공원이 된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1000개소의 도시공원을 국고를 지원하여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현황조사를 실시해 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부터 정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공공기술세미나 주관사인 한국수사원공사 류지훈 처장(사업지원처)은 “‘조경산업 진흥법안’이 통과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맞춰, 공공기관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김한배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은 “지금은 조경분야가 위축되어 있지만, 스스로 반성하고 기틀을 다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학회차원에서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분야발전에 이바지하고,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와의 MOU를 체결하는 등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정주현 회장((사)한국조경사회) 역시“어려운 여건 속에 새로운 정치적 시도들이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녹색기반을 성장가치로 인정하고 있는 현 시대에 조경분야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다 진취적인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길”당부했다.

류지훈 처장, 김한배 회장, 정주현 회장(상단부터)

이 밖에 세미나에서는 김부식 대표(한국조경신문)가 ‘공공기관 조경인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시야를 넓히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며, △봉사·기부 등 나눔의 정신도 잊지 않기를 권유했다.

기술발표 시간에는 정수미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안병철 차장(한국수자원공사), 이풍 팀장(인천도시공사), 전용철 차장(한국도로공사), 윤정신 과장(경기도시공사)이 각각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했다. 참여 공공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이다.

다음 세미나는 경기도시공사가 주관한다. 김종철 팀장(경기도시공사)은 “열정과 관심을 갖고, 알찬 세미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차기주최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