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도, 최초의 취학·취업박람회 체험기

2013 조경박람회 취업 및 취학 박람회 현장
라펜트l, 윤현준 (한국전통문화대), 조버미(전북대), 김슬기(동아대)l기사입력2013-04-30

 

6대한민국 조경박람회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는 박람회 속 박람회인 취학 및 취업 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번 취학박람회에서는 강릉원주대, 공주대, 강원대의 조경학과 재학생들이 설계한 작품전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각 설문조사결과 판넬과 모델링으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작품설명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학과 홍보보다는 각 대학교 홍보성에 치중되어 있어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조경이 무엇이고 조경학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대한 정보전달력이 낮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취업박람회에서는 졸업예정자와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조경기업의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야별, 업체별 담당자로부터 진로에 관한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취재를 위해 취업 상담을 받은 10명의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80%가 남성이며, 연령대는 20~25세의 조경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이 60%로 주를 이루었다. 향후 조경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하는 26세 이상의 직장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진로 방향은 80%가 설계가, 20%가 기타라고 답했다. 취업컨설팅에 대한 평가는 '친절하고 현실적인 제안, 고민 해결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취업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부족 등 학생들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자료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박동렬 학생(경희대)은 설계분야 상담 후 평소 고민하던 문제들을 해결되었다고 답해주셨으며, 설계가가 되고 싶은 이유로는 직접 설계한 도면이 시공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직장인 이대강 씨는 사업 범위를 넓히고자 컨설팅에 응하였다. 참고로 이대강 씨는 현재 3대째 원예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씨는 시공 분야 상담 후 친절하고 현실적인 제안에 만족감을 느꼈으나, 취업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의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취재 당일 27일의 취업박람회장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그러나 상담을 받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바로 옆에 꽃을 나눠주는 행사장이 있어 줄에가려 잘 보이지 않아, 홍보가 되지 않는 자리배치의 문제가 있다. 

 

취재와 동시에 상담을 받은 조버미 통신원은 동인조경마당 이상복씨에게 상담을 받았다. 조버미 통신원은 평소 설계에 관심이 많아 설계가를 목표로 진로를 구상하고 있다. 이상복 씨는 현재 조경분야의 상황, 설계의 어려움에 대해 현실적으로 전달해 주었다. 또한 설계사무소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 정보도 상세히 알려주었다. 더불어‘모방도 결코 쉽지 않다, 그것도 실력이다라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한다며 관련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시민과 학생, 취업준비생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취학 및 취업 박람회'는 첫 시도가 성사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자재산업 전시회'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조경인 모두의 박람회가 될 수 있다는 중요한 단초를 '취학 및 취업 박람회'가 제공한 것이다. 

 

폭넓은 학교참여, 실제 채용까지 이루어지는 업체 컨설팅 등 미진했던 부분을 채우게 된다면,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공동글·사진 _ 윤현준 (한국전통문화대), 조버미(전북대), 김슬기(동아대)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