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금) 대한범죄학회∙한국셉테드학회∙한국범죄비행학회가 공동 주관한 ‘2013 춘계학술 논문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지역사회 환경설계와 범죄 예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범죄로부터 여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보행로’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의견이 나왔다.

이유미 상명대 교수는 ‘범죄로부터 여성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알맞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어느 지역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어두운 골목길 등 ‘소규모 보행로’에 대해 거주환경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조성 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에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행로의 범죄위험이 있는 문제점을 인지한 후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보행로에서의 범죄 불안감을 저감시키고 범죄안전 만족도를 증대 시킨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조경, 공간구조, 조명, 보안 시설 등 6개 분야별 총 52개의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며, “체크리스트는 거주환경 평가, 설계모형 구축, 관련 법규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 셉테드 인증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해 삶의 질이 중시되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만들기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상명대 교수

이밖에도 △수도권 청소년 성매매의 공간패턴에 관한 연구(박윤환 경기대 교수, 정혜원 여성가족연구원 박사), △세종시 여성특별설계구역의 가로 안정망 디자인(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범죄에 대한 두려움(노성훈 경찰대 교수), △CCTV와 범죄예방효과: 안산시 사례(최수형 형사정책연구원 박사) 등의 내용이 발표되었다.

논문경연대회에서는 Temple University 김민경 학생의 ‘Perceived Incivilities and the Willingness to Intervene:

The Mediating Effect of Sense of Community’이 최우수상작으로, 경기대 한성일 학생의 ‘성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억제요인과 성문화를 중심으로’이 우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