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도심주변 훼손공간에 ‘자연마당’조성

서울•부산•대구 총 25만m²에 2014년까지 완료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5-31


환경부가 도시 생활권 주변에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생태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 2014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 총 100억 원을 투입해자연마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제공하면 환경부에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이 5월 착공했다. 부는 2017년까지 총 20곳에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자연마당 조성은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습지, 개울, 초지, 숲 등 여러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하고, 주변 자연환경과의 연결성을 확보해 도시생태축을 형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된 지역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과 부산 남구 용호동, 대구 동구 불로동과 도동의 3곳으로, 25m²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7월 수요조사와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서울시 노원 자연마당

노원 자연마당은 7 9,322㎡ 규모로, 아파트 단지와 접하여 경작된 지역, 인공화된 계곡, 방치된 폐자재나 과수원으로 훼손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인공화된 산지 계곡은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습지를 조성해 생물 서식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시 이기대 자연마당

이기대 자연마당은 과거 한센병 환자 집단 거주지역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상태로 방치된 곳이다. 7 7,536㎡면적에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복원모델로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는 개발로 변형된 지형과 단절된 수계가 복원되고,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해안림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위주로 식생이 도입된다.

 


대구시 불로 자연마당

대구 불로 자연마당은 신라시대 고분군(214)과 경작지, 초지, 습지 등이 혼재해 방치된 지역이다. 이곳은 9 4,678㎡ 규모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평지형 복원모델로 거듭난다.

 

환경부는 고분군이 산재한 지형특성을 고려해 3개 지역으로 구분해, 나비초지, 상수리나무숲, 두꺼비서식지 등 현재의 생태특성에 적합하게 복원한다. 따라서, 불로고분군의 역사문화와 팔공산 올레길을 연계하여 생태탐방코스로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부는 지역별로 자연마당 조성사업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 5 31일을 시작으로, 부산 6 4, 대구 6 12일 각 사업지에서 진행된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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