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로수, 시민이 ‘돌보미’

수목18만주, 63개 단체•개인 참여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6-04


서울시와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5 22나무 돌보미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서울시 가로수의 일부는 시민이 직접 가꾸고 있다. 시는 가로수를 시민, 단체에게 입양하여 가꾸게 하는나무 돌보미사업의 현황에 대해 3일 밝혔다.

 

5월말까지에 따르면, 63개의 단체·개인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입양된 가로수의 규모는 노선길이 32km, 녹지면적 17,517m²이다. , 가로수 3,301주를 포함한 수목 약 184천주.

 

이 사업은 시민주도형 도시녹화 캠페인인 서울, 꽃으로 피다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민이 주변의 띠녹지대의 수목을 입양하면, 청소비품 등을 관리구청에서 제공해 주고 봉사활동실적도 인정해 준다.

 

시는 나무 돌보미를 인증하는 안내판을 설치해주고, 학교 등 필요한 단체에 수목해설가를 투입해 수목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참여 단체 중에는 학교가 34개로 가장 많았다. 이를 자원봉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네 가꾸기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참여한 가족·동아리 20개와 부녀회·주민자치위원회 등 8개가 그 뒤를 이었다.


, 지난 4월 협약을 체결한 ()자연보호연맹 서울특별시협의회는 19개소 지회의 회원 5천여명과 함께 가로수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달 22일에는 한국씨티은행이 협약을 체결하여, 서울시내 59개 영업점들과 연계해 인근에 위치한 가로수와 녹지공간을 관리하게 된다.

 

시는 나무 돌보미 신청을 연중 받고 있으며, 해당 가로수가 있는 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협의 후 1년간 관리하게 되며, 향후 연장이 가능하다.

 

6월 중순에는 온라인으로 나무를 입양할 수 있는 돌보미 웹사이트가 오픈될 예정이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입양제도가 관리인력의 부족으로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공공시설물의 관리에 해결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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