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공원 위한 ‘국제지역협의체’ 추진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 잇는 공원 우선 조성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8-14

경기도가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도의 역할과 추진방안에 대해 13일 발표했다.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을 잇는 공원을 우선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민통선~군사분계선의 남쪽지역에서 북한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지역협의체인 글로컬 커미티(Glocal Committee)’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그린벨트 유관기관, 경기도, 강원도, 국제기구,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중앙정부에 협력방안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는 DMZ세계평화공원벨트 조성 추진단계에 대해 3단계로 나눴다. 먼저, 1단계는 준비단계로, 지뢰, 재산권, 생태계 조사를 위해 경기도, 강원도, , 연구기관간 추진단을 구성한다.

 

2단계는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제시한 추진 안을 지원하는 추진단계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작은 거점을 조성한다. 파주시는 접근성과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관광산업형을 제시했다.(국제기구유치→배후시설 조성→관광기반시설 등 보완)

 

연천군은 임진강을 매개로 수자원관리와 물을 테마로 한 거점 조성을 제안했다.(홍수통제기구 설치→수자원의 효과적 관리→평화호수 조성)

 

3단계는 중장기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거점을 연결해 벨트를 구성하고, 세계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평화공원은 지역의 발전과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개념에서다. 한편, 서독은 그뤼네스반트 조성 전 20년간 접경지에 교육도시를 건설하는 등 기반을 조성했다.

 

이는 평화경제학(Peace Economics)에 따른 평화지대 조성 개념으로 접근한다. 폭력에 따른 비용 감소분만큼 평화에 따른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예산은 이미 확보된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확보 총액은 145억여원이며, 올해 예산은 67억 원이다.

 


 

경기도는 13정전 60주년 경기도 DMZ 세계평화공원벨트 조성을 주제로 파주와 연천 DMZ현장에서, 김문수 도지사 주재 현장 실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김문수 도지사가 직접 현장방문에 나서 도의 조성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독일 그뤼네스 반트의 사례가 보여주듯, DMZ는 보전과 활용을 통해 역사와 안보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육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DMZ가 갖는 세계평화의 상징성과 생태관광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1)

의견쓰기
nonomo 현정권이 보전과 활용, 보전과 개발이라는

언제나 튀어나오는 이 상반된 두 단어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까?

분단 상황에서 활용과 개발 측면을 통한 보여주기식의 단순한 관광지개발사업이나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2013-08-14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