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경관의 의미와 미학’을 논하다

2013 아시아문화경관 국제심포지엄 성황리 막내려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0-23


 

ACLA(Asian Cultural Landscape Association, 아시아문화경관학회(학회장 김성균), 이하 ACLA)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대학교 25-1동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한 ‘2013 아시아문화경관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아시아문화경관의 의미와 미학』으로 미국, 호주, 인도, 중국, 일본 등 12개국의 문화경관학자 30명이 참석한 대규모 학술 토론회였다. 

 

김성균 학회장(아시아문화경관학회, 서울대 교수)한국 전통 조경의 의미와 미학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전형적인 한국 전통 정원과 문화경관인 누정원(樓亭苑)과 전통 조경 개념인 형승(形勝)과 취승(聚勝)을 소개하였고 안동 하회마을에 겸암 옥역정의 16()을 중점으로 누정원(樓亭苑)의 미학적 원리를 함께 설명하였다.

 

김 회장은 “누정원(樓亭苑)은 자연의 미를 감탄하는 정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동적인 장소이며 우리 선조들은 별서도(別墅圖)와 같은 그림과 경()과 영(), ()과 같은 시적인 표현을 통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누정(樓亭)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공유하였다.”라며, 한국 전통 조경에 있어서 누정원((樓亭苑))의 의미와 미학에 대하여 강연하여 참석한 외국인 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Rana P.B Singh 바나스 힌두대 교수는생태적 우주론에 관한 인도의 문화경관에 대해 설명하며, ‘우주흐름과 만다라의 개념이 인도 문화경관에 미친 영향과 역사에 대하여 강연하였다.

 

Monica Kuo 중국문화대 교수는 중국 문학에서의 전통 경관의 미학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서양과 동양이 문화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는 미학과 문화 혹은 문화와 경관을 설명할 때, 문학 작가 스스로가 경관/문화에 스며들어 해석하고, 천당, 지구, 그리고 인류의 상관관계를 밝힌다고 했다. 따라서 중국 전통 시에 경관이 어떠한 관점으로 묘사되는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Ken Taylor 호주국립대 교수는 문화경관이 누구의 가치이고,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시아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우선 그는 세계 유산으로 문화경관이 채택된 지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추구하며 나아가는지를 알아야 할 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 장소에서 어떻게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를 표현하는지, 어떤 로컬 커뮤니티의 가치를 지니는지,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어떠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Stanley Brunn 켄터키대 교수는아시아지역의 문화경관 분야 학자들이 자리를 같이함으로 문화경관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새로운 문화경관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ACLA의 발전을 기원한다 하였다.

 

앞으로 ACLA는 아시아 문화경관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해석 보전 개발 등을 연구하며 발제된 연구들을 아시아 문화경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김성균 학회장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14일 안동 하회마을을 답사하여 한국 전통 문화경관을 소개하며 체험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Monica Kuo 중국문화대 교수

 

안동 부용대 단체사진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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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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