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 산청율수원 한옥중 으뜸!

2013대한민국 '한옥건축부문 대상' 수상!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4-01-05


 

재능교육이 올해 10월 개원한 한옥스테이 '산청율수원'이 201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한옥건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개원 이전에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3 우수 한옥체험시설'로 인증 받은 데 이어, 정부에서 주관한 이번 수상을 통해 4년간 열과 성을 다해 건축한 고품격 한옥스테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시상식은 12월 20일(금) 안중근의사기념관 대강당(서울 남산)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한옥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한옥건축부문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산청율수원은 설계자의 감각과 건축주의 의지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건축물로서 수준 높은 한옥이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채, 사랑채, 목욕채, 별당 등 개별 한옥들이 특징을 가지면서도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구성이고, 현판 및 주련, 내부 인테리어, 조명설치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문화교육기업으로서 어린이는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도 한옥체험시설 및 현장교육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일반인들에게 한옥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심사에 반영되기도 했다.

 

재능교육 자산운용실장 윤협로 이사는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터전 위에 멋과 기품이 깃든 한옥스테이를 연 것도 영광스러운데, 큰 상을 받게 되니 더욱 기쁘다"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한옥 체험을 통해 우리 것의 우수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 덕을 닦는 집'이라는 뜻의 산청율수원은 우리 나라 전통 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실용성을 더함으로써 한옥문화의 체험현장이자 교육의 장, 휴식의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900평이 넘는 집터에 풍수지리에 따라 가옥의 자리를 잡았고, 건축양식은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실용을 더하고, 영남지역 한옥 양식을 기본으로 하되 화려한 서울 양식을 더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구성은 안채를 중심으로 식당채가 좌청룡, 목욕채가 우백호, 안사랑채가 안산(案山), 바깥사랑채와 대문채가 조산(祖山)을 이룸으로써 5개 동이 안채를 감싸고 보좌하는 형세를 띈다.

 

한옥에서 조경은 매우 중요하다.

산청율수원도 우리나라의 전통 조경을 재현하기위해 애썼다. 원래 자리에 있었던 나무와 돌들을 존중, 집안에서 보이는 담너머의 경치를 빌려오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우는 미학을 발휘했다.

 

풍수 차원에서도 전통적 사상과 관습을 따랐는데, 조선때 유암 홍만선의 산림경제와 인재 강희안의 원예서인 양회소록을 참고하여 사계절의 절기를 감안하여 흰색, 노란색, 붉은색, 파랑색의 색깔과 길흉화복의 기운들을 나무와 화원에 조화롭게 나누어 정성껏 가꾸고 있다.

 

무엇보다 큰 특징이자 자랑은 각 집의 당호는 물론 대문과 협문, 그리고 방마다 제각기 이름을 붙인 33개의 편액과 47개의 기둥주련을 갖춘 것. 80여개의 편액과 주련은 하석 박원규, 소헌 정도준 선생 등 우리나라 대표 서예가 12명의 작품으로 문화 예술적 가치를 높였고, 각 채의 이름 또한 예로부터 지켜야 할 덕목인 겸손, 근면, 근신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영원히 덕을 쌓는 문'이란 뜻의 '영수문', '작물에 가장 알맞게 농사를 짓는 농자가 사는 집'을 말하는 '농암', '신선이 되어 선계를 노니는 것 같은 느낌'을 담은 '상청경'이 그 예이기도 하다.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은 1992년 재단법인 재능문화를 설립, 풍요로운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해오고 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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