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자하 하디드 내한

박원순 시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3-12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설계자 자하 하디드(64)가 DDP 개관을 앞두고 11일 한국을 찾았다.

 

이날 오후, 자하 하디드는 DDP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박원순 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DDP는 동대문이란 역사적 위치에 들어선 파격적(비정형) 디자인 건축물이라는 점과 그에 따라 소요된 막대한 조성비와 운영관리비를 두고 논란이 되어왔다. 

하디드는 “잘지은 건축물이 도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좋은 건축물이 많을 수록 도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해당지역의 도시화(어바니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밝혔다.

유사한 맥락에서 그녀는 지역적 정체성을 녹이지 못했다는 비판들에 대해 “주변환경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문화 프로젝트를 할 때는 신선함을 고려해 한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도 그녀는 특히 DDP가 건축물과 지형을 하나로 결합했다는 점에 스스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특수성과 보편성. 역사적 자연적 요소도 고려를 해야 하지만, 어느나라의 건축가와 상관없이 보편성이라게 있다. 이 건물로 인해서 주변의 여러 건물들이 변화되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건축의 과정에서 여러 이견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DDP내에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서울의 디자인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라크 출신의 하디드는 프리츠커상을 2004년 여성 최초로 수상했다.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스타디움 설계를 맡은 그녀는 곡선을 살린 비정형 건축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2007년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현상설계경기로 진행된 공모에서 자하 하디드는 ‘환유의 풍경’으로 당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하디드는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공원의 형태를 통해 제공되는 공간적 유연성이 도시가 가지는 공공의 프로그램과 월드디자인플라자의 디자인 목표 사이의 긴밀한 교호작용을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며, 도시가 가지는 문화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을 구상했다.


(사진_서울시)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_19@hanmail.net
관련키워드l자하 하디드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