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원, 정원문화 정책의제화 하겠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박찬용 영남대 교수
월간 환경과조경l오병훈 통신원l기사입력2014-04-27


지난해 12월 27일, 박근혜 정부의 건축정책을 수립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위원가 공식출범했다. 조경분야로는 유일하게 영남대 조경학과 박찬용 교수가 위촉되었다. 취임 후의 박찬용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 위원회로써 우리나라 건축분야의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고, 정책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관계부처의 건축정책을 조정한다.
 
또한 건축문화의 진흥과 국토의 환경개선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위원회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정부위원과 13명의 민간위원을 포함한 총 23명이다. 

조경분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소속 제3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는데, 소감은?
이 위원회는 국가차원의 건축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 위원회이고, 또 위원회의 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민간위원들이 대부분 건축학을 전공하거나 건축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어서 조경분야 위원으로서는 혼자이기 때문에 다소 고립감도 느낀다.
 
그러나 조경분야의 위원으로서 조경분야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가차원의 조경정책이나 사업들이 위원회의 의제나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원 취임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운영은 2013년 12월에 출범하여 벌써 두 차례의 연석회의와 2번의 분과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의욕적인 위원회 활동이 진행되는 것 같다. 또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치가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 위치해 있어 대구에서 멀고, 강의와 연구로 바쁘지만 위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경계의 현안이나 의견을 많이 반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활동 계획은?
소속된 분과위원회는 ‘국토환경디자인분과위원회’와 ‘건축문화진흥분과위원회’이다.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조경분야의 사업과 정책을 의제에 올리기 위해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사회, 한국전통조경학회의 의견을 듣고 이를 위원회에 반영시키고자 한다.
 
특히 ‘국토환경디자인분과위원회’에서는 도시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조성과 선진국형 저층 저밀도 주거단지조성 정책을 개진하고자 하며, ‘건축문화진흥분과위원회’에서는 한국정원문화의 회복과 융성을 위한 정책을 개진하고자 한다. 또 국가정책위원회가 정책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관계부처의 건축정책을 조정하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제 역할 하도록 하겠다. 

조경학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리는 생활하는 도시와 환경이 구조물과 건축물로 구성된 ‘회색 인프라(grey infrastructure)’에서 우리의 건강한 삶을 지탱해주는 공원·녹지 등 자연생태시스템 중심의 ‘녹색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를 중요시 여기는 전환기에 살고 있다.
 
또 앞으로 우리조국의 통일을 위한 시기도 그렇게 멀지 않았다. 완전한 남북통일은 다소 요원하겠지만, 그전에 남북한 교류협력 사업이 많을 것이고 향후 한반도 전체의 국토기반구축과 국토공간재편 등 조경의 역할은 매우 클 것이다. 지금은 건설경기가 위축되어 조경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할 때면 이러한 변화와 환경에 직면할는지 모른다.
 
미래를 대비하고, 인접한 관련 분야와의 경쟁적 우위를 갖는 실력 있는 조경가가 되기 위해 조경학의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_ 오병훈 통신원  ·  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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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159@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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