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의 정원 조성

정주현 조경사회 회장 “희생자 아픔 함께나누고자 조경인 뜻모아”
라펜트l나창호 기자, 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5-01

 

(사)한국조경사회가 30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옆에 희생자 추모를 위한 눈물 모양의 ‘노란 리본 정원’을 조성했다.

 

정주현 회장은 "애초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2014년 대한민국 조경문화 박람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행사를 11월로 미루는 대신 '노란리본의 정원' 조성에 뜻을 모았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스러워 하는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리고자 조경인들이 힘을 합해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황용득 조직위원장(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이 디자인한 이 정원은 450㎡ 규모로 눈물 또는 쉼표로 보이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정원에는 노란 리본을 걸 수 있는 기둥 302개가 설치됐다. 세월호 참사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한 숫자다. 촛불을 밝힐 수 있는 촛대, 희생자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자유롭게 적어 달아놓을 수 있는 기둥도 제작됐다.

 

 

 

정원 시공을 재능기부한 온유조경의 김정식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아픔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히 정원설치에 일손을 거들었던 대지개발의 이동석 대표도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인수 위원장(서울시 공공조경가그룹)은 "조경인들이 할 수 있는 일로, 희생자를 위로하기위해 힘을 합했다. 누가 만들라고 한 것이 아니라 조경인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 만든 정원이라 더 뜻깊다."고 전하였다.

 

노란리본의 정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았다. KBS 등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연합뉴스, 중앙일보 등 주요 언론사들에서 노란리본의 정원을 소개하였다.

 

 

 

 


 

날이 어두워지는 오후 7시부터 양초에 불을 붙이는 점등식이 진행되었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을 비롯한 푸른도시국 직원들도 참여해 양초에 불을 붙였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조경인들이 자발적으로 추모정원을 서울시에 제안해 주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정원이란 매개로 승화시키고자 한 것"이라면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원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문을 닫는 날까지 운영된다.

 

한편 (사)한국조경사회는  ‘노란리본의 정원’ 조경인 성금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성금금액에는 제한이 없고, 공사참여나 자재, 소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문의_(사)한국조경사회 사무국 (02-565-1712)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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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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