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만나는 멜버른의 겨울

와이너리ㆍ스키장ㆍ축제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6-11
우리나라 정반대에 위치한 호주 멜버른은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멜버른은 대륙 제일 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호주에서 유일하게 사계절을 지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은 지루한 기간이 되기 마련이지만 멜버른은 사정이 다르다.

호주관광청에서는 한 여름에 겨울을 느낄 수 있는 호주빅토리아주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겨울에 운치 넘치는 와이너리 Winery in Victoria
와이너리는 포도를 수확하기 전에 방문해야 와이너리가 존재하는 목적을 알 수 있지만 겨울, 이미 수확을 마친 상태일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겨울비가 오는 무채색의 하늘이 와이너리의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과 어울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푸른 잎은 떨어졌지만 특유의 운치는 변하지 않는다. 특히 쌀쌀한 날씨 때문에 겨울 와이너리는 벽난로를 피우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색적이다.

빅토리아주는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한 곳으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주 전역에 걸쳐 22개가 넘는 와인 특구가 지정되어 있다. 

빅토리아주 전역으로는 85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으며 대부분 셀라도어와 레스토랑을 마련하여 와인과 그에 곁들이는 맛있는 요리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야라밸리 (Yarra Valley)는 55개 이상의 와이너리, 40개 이상의 와인 저장고들이 푸른 언덕과 농장, 작은 방목장 중심에 펼쳐져 있는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 중 하나다. 또한 드 보톨리(De Bortoli), 도메인 샹동(Domain Chandon) 등 호주 주요 와인 메이커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예링 조지 코타지(Yering Gorge Cottages)나 벨고니 에스테이트(Balgownie Estate), 또는 유서 깊은 샤또 예링(Chateau Yering)과 같은 운치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일찍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야라 밸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자가 운전으로 여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거나 자가 운전이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일일 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멜버른에서 출발하여 야라밸리 서너 개의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정규 일일 관광에서 자기만의 일정을 짜서 느긋하게 돌아보는 맞춤여행까지 선택이 자유롭다.



스키 인 빅토리아SKI in Victoria
호주에도 겨울이면 눈이 오고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뉴사우스웨일즈주와 빅토리아주 접경지대에 각각 ‘스노우 마운틴’과 ‘빅토리아 알파인’으로 불리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 있다. 겨울이면 이 산맥을 따라 많은 양의 눈이 와 전세계에서 각종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이 찾는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계절이 정반대이고 북반구의 여름에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호주빅토리아주의 스키장들은 멜버른에서 3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대부분의 스키장은 영국 여왕 생일(6월 둘째 주 월요일) 전후로 문을 연다. 대표적인 스키장으로는 마운틴 불러 (Mt. Buller), 마운틴 호섬 (Mt. Hotham) 등이 있다. 
마운틴 불러는 빅토리아 내 최대 규모의 리프트 시설을 자랑하는 곳으로 호주 동계올림픽 협회의 본거지이며 세계인이 뽑은 최고 스키 리조트이기도 하다. 
마운틴 호섬은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스키장으로 가장 고난이도의 테레인파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멜버른 도심에서 예술 축제 즐기기 Art Festival in Melbourne 
호주 멜버른의 피츠로이 거리에서는 ‘제르트루드 스트리트 프로젝션 페스티벌(Gertrude Street Projection Festival)’이 열린다. 이 축제는 피츠로이의 건물과 거리들을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해 갖가지 색깔과 이미지들로 장식하는 것이다. 골목길, 벽, 상점, 빌딩 등 발이 닿고 눈에 띄는 거리 40여 곳에 아티스트들이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환상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어워드 수상자들부터 동호회, 개인까지 다양하다. 축제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해가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멜버른 도심 피츠로이(Fitzroy Street)에서 계속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