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불발

안성시 예산확보의 문제가 원인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05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201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가 안성시의 예산확보의 문제로 불발됐다.

원인은 추경예산의 집행시기의 연기다. 추경예산은 추가경정예산의 줄임말로 한 해의 예산을 집행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업이나 예상치 못한 지출로 인해 추가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5월에 열리는 추경예산이 세월호 사건과 지방선거 때문에, 8월에 열리는 건은 안성맞춤랜드 인근의 금수원에 집중이 되면서 예산이 9월 말 집행으로 밀렸다. 따라서 작가정원 완료 예정이었던 9월 23일 이후에 예산이 집행되는 것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관계자는 “안성시와 경기도, 재단은 예산확보를 위해 다른 방법을 고민했지만, 일반 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다보니 절차상의 문제로 집행하데 무리가 있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유로 8월 26일 박람회의 연기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모델ㆍ실험정원에 선정된 작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재단은 지난 9월 3일 선정된 모델ㆍ실험정원 작가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연기 설명회를 열었다. 작가들 사이에서 박람회 불발과 관련해 이미 정원시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작가, 내년에 참가하지 못하는 작가, 박람회와 맞춰 정원교육을 준비한 작가 등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선정된 한 작가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춰 작품이 나왔는데 내년이 된다면 기분도 달라질 것”이라 말하며 “내년에 개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안성시는 “내년 박람회는 추경예산이 아닌 본예산에 편성한다. 시장(황은성)의 의견이다.”라며 내년 박람회 개최에 대해 확답했다. 아울러 내년 박람회도 10월 쯤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안성맞춤랜드 3만1천㎡의 야생화단지에서 새로운 도시공원모델과 정원문화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일상ㆍ안성의 문화를 정원에 담다’라는 주제로 모델ㆍ실험정원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수원 청소년문화공원)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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