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9개 놀이터 '창의놀이터'로 새단장

놀이터 부족한 곳엔 '찾아가는 놀이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4-29

관악 문성어린이공원 

5월, 서울의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9개소가 창의‧모험의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이중 9개(관악구 2곳, 송파구 7곳) 놀이터는 5월 5일(화) 어린이날 이전에 개장하고, 나머지 20곳도 5월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에 따라 안전관리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관리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 총 29개소에 대해 철거 후 리모델링을 5월 중 완료,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29개 창의적 놀이터 중 26개소는 시가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50억2천2백만원(전액 시비)을 교부, 각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추진했다. 나머지 3개소(중랑구 상봉‧세화, 관악구 선봉)는 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세이브더칠드런) 투입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29개 놀이터는 △모험놀이 등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고 △모래공간을 확보하며 △관리는 주민과 함께 △안전과 위생 걱정 없는 놀이터로 조성‧운영된다.

관악구 ‘난우 어린이공원’은 여러 개의 박스가 연결된 형태의 놀이시설이다. 어린이들이 책상 밑이나 장롱 속처럼 작고 아늑한 공간에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과, 장난감 상자 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모티브로 했다. 

송파구 ‘벌말 어린이공원’은 벌판을 상징하는 모래밭에서 낮고 안전한 케이블웨이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지명 유래를 콘셉트로 했다. 기어오르고 매달릴 수 있는 모험놀이대에선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할 수도 있다.

송파구 ‘능골 어린이공원’은 실제 이용자인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요새'를 콘셉트로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안전관리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철거된 놀이시설물이 새롭게 탄생할 때까지 5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놀이터활동가' 56명을 서울형 뉴딜일자리(민간공모사업)로 첫 선발한다.

'놀이터활동가'들은 기초교육 후 놀이기구가 철거된 빈 놀이터, 주택가 공터, 골목길 등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배치돼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솔,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시는 앞으로 서울의 놀이터를 어떻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하겠다는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도 함께 내놨다.

약속에는 △어린이 놀권리에 대한 서울시의 철학과 의지, △놀이터 이용에 대한 비차별, △조성원칙, △조성과정, △놀이터 위치, △만드는 재료, △주민과 함께하는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았다.

시는 이 약속을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과 시비(일부) 지원을 검토 중인 민간 어린이놀이터 조성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놀이터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조성 현황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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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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