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논란 재점화... “놀이터 고무매트도 위해”

녹색당, 인조잔디 유해물질 초과 174개교 명단 공개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5-14

국민체육진흥공단과 FITI시험연구원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1037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사했다. 이중 174개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녹색당은 6일 인조잔디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174개교의 명단과 1037개교의 상세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037개교 운동장 중 941개 운동장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다. 특히 174개교는 KS M 3888-1 : 2013에서 규정하는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경기도 모 중학교 인조잔디의 파일에서는 납이 무려 7817mg/kg이 검출되어 기준치(90mg/kg)의 87배 가량에 달했고, 부산시 모 초등학교의 충전재에서는 다환뱡향족탄화수소(PAHs) 합계가 기준치(10mg/kg)의 8배 수준을 뛰어넘는 83.2mg/kg에 이르렀다. 암이나 아토피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들이다.

 

김수민 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장 새 인조잔디로 교체를 시도하는 일부 학교의 방침을 비판하며, “오래, 자주, 가까이서 접촉할수록 더 위험해진다”면서 “5년 지나면 인조잔디가 불결해져서 주기적으로 예산을 들여 교체해야 한다는 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학교 운동장의 사용이 획일화되어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저해한다”며 인조잔디가 ‘반교육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3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조잔디에는 24개 이상 유해물질이 섞여 미국에서도 사용을 자제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모든 운동장을 마사토로 교체할 것을 촉구하였다.

 

녹색당은 “인조잔디의 문제는 인조잔디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놀이터와 공원에 설치된 폐타이어 매트는 인조잔디와 마찬가지로 질병 유발, 놀이 공간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공론화 할 것임을 밝혔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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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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