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귀나무 ‘박달목서’, 통영서 발견

수고 0.8~3m, 30그루 분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6-05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국내 희귀한 나무인 ‘박달목서’ 자생지를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서 발견했다. 

박달목서 자생지는 ‘생물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조경수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자생지의 면적은 약 5,000㎡(0.5㏊)이며, 나무의 높이는 0.8~3m 정도로 30그루가 분포하고 있다.

박달목서는 ‘목재가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라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국내에서 제주도와 거문도에 몇 그루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2012년에 해제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나무 수가 적다.

박달목서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구분되며, 주로 건축재나 가구재로 쓰인다. 특히 잎과 꽃의 향기가 좋아 조경수로써 가치가 높다.

과거 제주도는 수나무뿐이고 거문도는 암나무뿐으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몇 년 전 거문도의 암나무 묘목을 제주도 용수리의 수나무 옆에 옮겨 심은 후,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수민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면적이 넓지 않고 어린나무가 대부분임에 따라 생태학적인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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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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