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산업, 정부가 육성한다″

건설ㆍ토목ㆍ플랜트 엔지니어링 국제경쟁력 강화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5-06-14
범정부 차원에서 건설 토목 플랜트 등 엔지니어링산업 제도 및 인프라 지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공위주였던 건설산업을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육성해 해외진출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 부의장 조무제)는 지난 29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2차 자문회의에서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 산업발전’에 대한 VIP 전략보고회를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산학연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링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이 보고됐다. 아울러 최근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 등 무인이동체 산업에 대한 기술경쟁력 제고방안 및 산업성장 전략도 이날 함께 보고됐다.

자문회의는 이날 VIP 보고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역량 강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고급인력 양성 ▷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제도ㆍ비즈니스 환경의 글로벌화 관점 등 5대 핵심전략을 제안했다.

건설ㆍ토목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산업은 그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산업으로 경제성장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해 왔다. 1979년 제2차 오일쇼크를 중동지역 건설ㆍ토목사업으로 극복했으며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속에서도 건설ㆍ플랜트 엔지니어링의 시공 분야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핵심 기술력 취약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엔지니어링 분야는 해외 선진업체가 주로 독점해 왔으며, 반면 그동안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는 시공위주의 저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국가별 엔지니어링 시장점유율(2013년 기준)을 보면 EU와 미국은 각각 36.4%, 34.7%에 달하며, 호주 9.6%, 중국은 3.9%다. 반면 건설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은 1.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와 업계는 “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분야”임을 강조해 왔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엔지니어링 분야의 고부가가치 핵심영역에 대한 역량 강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자문회의 관계자는 “초장대교, 초고층 빌딩과 같은 건설ㆍ토목ㆍ플랜트 중심의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산업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 하에 ‘스마트 엔지니어링센터’ 추진 등 구체적인 제도 및 인프라 지원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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