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환경조경학과

“LINK 육성사업 선정, 캡스톤 디자인 교과과정 운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6-14

김명희 학과장(중부대 환경조경학과)

중부대 환경조경학과는?

중부대학교의 환경조경학과는 1997년 첫 입학생을 모집하여 18년이라는 연륜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입학정원은 40명이고 지난해까지 30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친환경, 삶의 질, 웰빙,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무분별한 국토개발의 상처를 치유하는 미래지향적인 환경 창출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학과 개설 이후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는 졸업 작품 전시회는 학생들 각자의 기량을 다지고 다양한 조경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4년 아산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 가을에는 환경부와 한택식물원에서 주관하는 ‘멸종 위기종 화단 가꾸기 사업’을 통해 환경보호와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적으로 화단을 디자인하고 조성 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교육 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되어 설계 사무소와 시공 건설사의 전문인과 지역 활성화 센터 대표 및 졸업생의 특강 및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취업능력 등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방학 중 인턴십과 학기제 인턴십을 운영하여 현장체험 기회를 부여했고 이것이 직접 취업과 연계되기도 하였습니다. 중부 가족기업 대표단을 결성하여 현장 적응력 배양과 취업연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LINK(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의 일환으로 세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 실무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응력을 갖추기 위한 산학 연계 세미나와 산학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과제에 대하여 기획, 설계, 제작, 평가함으로써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익힐 수 있는 캡스톤 디자인 교과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캡스톤 디자인과정 설계작품 토론


학과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있다면?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조경인이 되기 위한 기초이론 강의와 더불어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여 실무적 능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복원 계획학 및 도시경관론 등의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조경캐드실습과 조경컴퓨터그래픽 I,II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조경표현기법, 기초조경설계, 조경설계I,II,III,IV를 통해 학생들이 설계 작업과 설계 작품을 실습하며 졸업 작품 전시회로 기량을 다질 수 있게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졸업한 학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진로는?

현재 졸업 동문들은 서울과 지방의 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 회사, 건설회사, 조경시공회사 및 골프장 등 우리나라 조경계 곳곳에서 건실하게 왕성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원을 조성하여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졸업생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배들처럼 시공회사와 설계회사에 취업을 하여 근무할 수 있고, 개인 또는 국가가 경영하는 지역의 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지방 자치단체의 공무원이나 국영기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진흥공사의 조경직으로 진출도 가능합니다.


교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끔 스승의 날에 꽃바구니를 보내는 졸업생이 있습니다. 졸업한 지 20여 년이 지났는데 기억해주니 고마운 일이지요.

당시 학교에서 새로운 직책이 주어져 잠시 연구실을 비워 놓았을 때가 있었는데 기사 준비를 하던 그 학생에게 연구실 사용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는 빈 강의시간이나 늦은 밤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연구실에 갔더니 벽에 잎과 나뭇가지를 따다가 붙여 놓고 식물을 구분하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학생은 기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결국 학생은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졸업 후 나무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조경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남다른 관심과 뜨거운 열정을 다하면 꿈꾸는 일이 성취될 수 있음을 가르쳐준 학생이었습니다.


  

교육자로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젊음은 모든 것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현재의 자신에 자만도 실망도 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부단한 노력으로 도전하기를 당부합니다. 조경산업의 현황이 다소 좋지 않다고 하여 실망하고 도피하지 말고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섭렵하여, 건축, 토목, 환경, 도시계획, 산림 등과 같은 인접 분야와 융합하고 통섭하는 열린 사고와 그에 견줄 수 있는 조경전문인으로서의 실력을 갖추어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하는 조경이 나의 천직이라는 소명의식과 그에 대한 강한 신념이 필요할 것입니다. 젊은 조경학도 여러분 힘내 파이팅 합시다. 


앞으로의 학과 사업방향은?

중부대학교는 금산군 추부면이라는 작은 면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골목길 빈터나 담장 아래 등 방치되어 있는 자투리공간이 많은데 이런 공간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계획, 설계, 시공이론과 실기를 발휘하길 바랍니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이 있는 공간 재창출에 동참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게릴라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학생들이 지역생활의 체험과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촌어메니티 마을을 직접 설계해 보고 지역주민의 생활을 개선해서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조경인들에게 한 마디.

요즈음은 어느 곳에서나 녹지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의 정원, 가로 녹지, 공원녹지,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면 하천의 녹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녹지 사이를 걷다 보면 왠지 마음까지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은 많은 시민들이 느끼는 공통된 행복감일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 해온 저로서는 그동안 이런 푸른 녹지 조성과 새로운 공간 창출로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준 조경인들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즈음 다른 분야에서 반목하고 배제되고 있는 조경산업의 현실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조경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만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발전시켜 더 나은 도시환경 창출에 참여하는 다른 분야와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3 하반기 멸종위기종 화단가꾸기

2014년 아산 공공디자인 공모전 당선


졸업작품 전시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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