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박스’와 ‘격자’가 만나면 훌륭한 텃밭이 된다

협소한 공간, 다양한 작물, 많은 수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9-20


도시농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사람들은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를 먹기 원한다. 작은 공간에 다양한 작물을 심고 많은 수확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Square Foot Gardening’에 주목해보자.

‘Square Foot Gardening’이라는 말은 1981년 출간된 『All New Square Foot Gardening』의 저자 Mel Bartholomew가 처음 사용했다. Bartholomew는 전통적인 정원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작물사이의 간격에 들어온 잡초가 정원사의 작업시간을 늘리는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Square Foot Gardening’이다.

‘Square Foot Gardening’는 플랜트박스에 각목 등으로 격자모양을 입힌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격자 플랜트박스가 주는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격자 플랜트박스를 사용하면 각각의 사각형마다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다. 작물 간 간격이 좁고, 밀도가 높으며, 간격 사이에는 격자가 지나고 있어 잡초가 발아할 수 없는 것이다. 지면과도 떨어져 있어 잡초의 번식 또한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작은 장소에서 다양한 식물을 기르기 때문에 식물 질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으며, 관리와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토양 상태가 좋지 못한 땅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으며, 지나다니며 발로 밟을 염려가 없으니 식물이 상처를 입거나 흙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존 텃밭에 비해 적은 토양과 물에서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으며,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도 낮다.


그렇다면 어떤 격자 플랜트박스를 갖기 위한 고려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선정이다. 박스의 위치를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선정해야 한다. 플랜트박스를 어떻게 재단하는지, 박스를 놓을 지면이 잔디인지 토양인지 콘크리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적절한 구조와 배수,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 더 중요하다.

박스를 만들고 나면 각각의 사각형 안에 심을 각기 다른 모종을 선택한다. 물론 한 가지 종으로 심을 수 있지만 병충해가 왔을 때 한 번에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두 세종 이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배치도 중요하다. 식물 종의 크기, 자라는 방향 등을 고려해서 몇 칸에 심을 지를 정해야 한다. 키가 다른 종인지, 덩굴성 식물인지에 따라 다르게 배치해야 한다. 키가 큰 종은 건축물 쪽으로 심어 다른 식물에 그늘이 지지 않게 하고, 토마토처럼 지지대가 필요한 종은 격자를 작물보다 높이 설치해 의지하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감자나 호박 같은 큰 작물들을 수용할 수는 없으며, 광범위한 장소를 한 번에 채우려면 초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게 좋다.


내용출처_love the garden.com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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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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