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도회, 40년 침묵을 깨고″

[인터뷰] 김은숙 (사)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1-06
2015년 4월 23일. (사)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출범했다. 이제 막 태어난 단체이지만, 대구경북지역 조경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조경학과가 7개 대학에 자리하고 있으며, 학과가 생기기 전 ‘조경’이라는 이름을 단 업체가 처음 생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학이 연합하는데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초대회장인 김은숙 회장은 “그 시간을 시도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조경인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숙 (사)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대구경북시도회가 창립한 지 반년이 흘렀다.
(사)한국조경사회 본회가 창립된 지 36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오는데 36년이란 기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출범한 대구경북시도회는 그 기간을 책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72년 조경학과가 생기기 전, 대구에 제일 먼저 조경 시공사가 설립되기도 했고(구 대한조경, 현 강남조경), 타 지역과는 다르게 대구경북 7개 대학 내에 조경학과가 있음에도 이제야 단체를 구성하게 되었음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대구경북조경인들의 성향으로 묵묵히 주어진 일에만 전념해왔으나 조경진흥법과 수목원법이 제정되면서 지금이야말로 그 기에 부응해야한다는 생각이 창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대구경북시도회는 90여 개 업체와 3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조직은 11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대 회장으로서 어려움도 있으셨을 텐데
초대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기는 했지만 이흡 수석부회장님, 이제화 수석부회장님, 임영훈 국장님, 김종용 차장님, 각 분과 부회장님들과 상임이사님들, 임원님들이 모두 함께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체육대회에서 보여주신 많은 찬조와 마음에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경단체를 구성함으로써 생긴 변화는?
대구경북시도회가 구성됨으로 인해 그동안의 대구경북조경인들이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생각과 의견들을 표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조경과 관련되는 사항들을 문의하거나 도움을 청하고자 할 때 상당히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MOU 등을 문의를 해오고 있어 단체가 필요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대구경북시도회가 창립되고 시장님과의 면담, 도청신청사조경자문요청, 자연고와의 MOU체결, 조경진흥법과 수목원법에 관한 워크숍, 푸른대구시민모임과의 MOU체결, 체육대회 등을 거치면서 앞으로 설계지침서 TF팀 결성, 심포지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그동안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차츰차츰 개선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우리 대구경북조경인들이 있어야할 자리를 매김 하려 합니다. 그런데 마음 아프게도 저희 조경인들을 저해하는 조경기사 거취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 우리 조경인 모두가 궐기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조경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건설경기의 불황은 조경업계도 같이 그 어려움을 체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 조경인들은 자연과 함께 해야 하기에 건설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힘들 때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경사회를 통해 힘을 모으고 힘을 냅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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