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핀 거대한 꽃

Vallero 광장의 랜드마크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11-19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발레로(Vallero) 광장에 거대한 꽃이 폈다.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의 움직임에 반응해 마치 꽃이 만개하는 것처럼 천이 활짝 펴지며 밝은 조명이 켜지는 가로등이 눈길을 끈다.


“와드(Warde)”라는 이 꽃 가로등은 4개의 거대한 조각으로 구성된 빨간색 양귀비 모양으로, 보행자가 접근할 때마다 거대한 꽃이 활짝 피는 듯해 Vallero 광장에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9 미터 높이의 Warde는 도시의 광장 입구와 트램 역에 위치해 나뉘어 있다. 광장이 비어있는 경우에는 처진 꽃봉오리 모양으로 있다가 보행자나 트램이 접근하면 내장된 센서가 반응해 거대한 빨간 천을 넓게 펴 마치 커다란 꽃이 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도시 공간을 아름답게 하고 변화시킬 목적으로 제작된 꽃 가로등 와드는 낮에는 시원한 그늘로, 밤에는 불빛을 제공하는 조명 두 가지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드를 제작한 관계자는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분쟁으로 지친 예루살렘에 꽃 가로등을 설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전했다.













글·사진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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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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