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양치식물 보러 오세요!

우리나라 유일의 양치식물 전문전시원이 있는 국립수목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5-19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는 봄꽃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을 보고 싶다면 양치식물만 전문적으로 분류해 한자리에 모아놓은 양치식물원으로 오길 권한다고 밝혔다.

양치식물은 관다발식물(tracheophyta) 중에서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사리가 양치식물에 속한다.

비록 꽃도 씨도 없지만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을 관찰하며 식물 진화에 있어 원시식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양치식물은 공룡시대나 외계의 다른 행성을 그린 SF영화에서 원시시대 숲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단골 소재이다.

잎의 중간에 포자낭이 달리는 음양고비와 포자체와 잎이 각기 달리 나오는 꿩고비는 원시적인 신비감을 더한다.

특히 산일엽초(Lepisorus ussuriensis)는 바위나 오래된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양치식물인데, 날씨가 건조해지면 마치 말라죽은 것처럼 잎을 뒤로 말았다가, 다시 비가 오고 습도가 높아지면 물기를 머금고 다시 펴진다.

국립수목원 양치식물원에는 느리미고사리, 광릉족제비고사리 등 국내 자생하는 100여종의 양치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학술적, 관상적 가치가 풍부한 양치식물을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양치식물의 자생지를 조사, 수집하고 분류하는 기초 연구를 2002년부터 꾸준히 수행하여 2006년에 양치식물 전문전시원을 조성했다. 정확한 분류와 이력을 가진 전문 양치식물원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국립수목원은 방문예약제로 운영되며,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 또는 국립수목원 모바일 예약시스템(reservenew.kna.go.kr)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 양치식물원에 오시면 마치 원시시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권유하였다.

문의_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이정희 연구사(031-540-1034)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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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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