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식물환경학회, 새로운 연구주제로 ‘산림치유’ 채택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6-12

허무룡 (사)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회장

“학회 연구의 다양성 확립을 위해 산림치유 분야를 새롭게 신설,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

(사)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회장 허무룡)은 지난 10일(금)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에서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도시농업, 원예와 환경, 원예치료와 복지, 정원문화, 산림치유와 휴양의 폭넓은 분야 간 교류를 통해 학문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학회는 가장 주된 분야인 원예치료를 과학기술자들에게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추계 학술발표회는 국제학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허무룡 회장은 “본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분들의 연구결과가 체계적으로 공유되고 학회가 지향하는 사회 실천도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 과장

올해 처음으로 새롭게 신설된 산림치유분야에 대해 김재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 과장이 ‘한국의 산림치유 현황 및 발전과제’를 소개했다.

산림치유는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산림청에서는 산림치유의 임상학적 효과 규명, 한의학적 산림치유 개념 정립을 통한 한국형 산림치유 컨텐츠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효과 규명 등 산림치유 기획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산림청 연구사업단에서는 보건분야 등과 연계한 보험화 및 복지화 방안 도출, 산림의학 이론 등의 새로운 개념 정립 및 산림치유 프로토콜 확립, 산림 치유환경 조성 시업방법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치유의 숲 운영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한 운영 개선방안과 산림관리를 통한 치유의 숲 관리방안 도출 등을 통해 ‘산림치유인자의 프로그램 적용방안 개발’과 ‘산림치유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연계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다양한 국민에게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민간분야 산림치유 활성화, △소외계층 서비스수혜 확대, △보건·의료분야 연계 확산 등으로 정했다.

김재준 과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산림복지 전문업 제도 도입, 국립 치유의 숲 위탁운영, 사립 치유의 숲 지원 확대,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 제도 도입, 보건정책·건강보험 등 전문가와 협력해 연계확산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기철 건국대학교 교수

손기철 건국대 교수는 “원예치료는 환자의 사회적·정서, 심리적, 신체적 그리고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보완대체의학(CAM)이다”라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원예치료 관련 모델은 치료 역동성 관점, 상호 역할적 관점, 치료 효과성 관점 등 세 가지 흐름이 있다.

원예치료를 의학적 치료관점에서 본다면, 의학적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식물을 이용한 의도된 프로그램을 치료대상자에게 제공해야 하며, 측정 가능한 목표와 과학적인 평가가 실시되어야 한다.

이런 원예치료의 독특성은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한 원예활동(Biophilia), 상호적 역동성(Mutual dynamics), 생물체(치료대상자, 식물)와 환경간의 동적 평형(Allostasis) 등이 있다.

즉 원예치료는 원예와 의학적 훈련을 받은 치료사가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측정 가능한 목표를 정한 후, 식물과 원예활동이 가진 독특성에 기반한 의도된 프로그램을 작성해 원예치료를 실시한 결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아울러, 2015년 우수 논문상과 추계학술대회 학술발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5년 18권 우수 논문상
주혜선 고려대학교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가족의 유대감과 친밀감 형성 및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
권계정 충북대학교 '관수주기에 따른 실내 관엽식물의 생장 반응'
송미혜 경상대학교 '재배중심 원예치료가 감정표현불능증 정도에 따른 만성정신분열병 환자들의 대인관계변화와 자존감 및 기분에 미치는 영향'
김윤수 연세대학교 '지역 커뮤니티형성을 위한 고령자의 녹색환경 디자인 지원방향'

2015년 추계학술대회 학술발표상
<구두발표 부문>
이재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원시 옥상녹화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만족'
이아영 건국대학교 '건강을 위한 원예활동 동작의 생체역학적 분석'
<포스터발표 부문>
권계정 충북대학교 '실내 벽면녹화의 미세먼지 및 온습도 조절 효과'
김용현 경상대학교 'BFT기법을 이용한 양식장 배출수가 고추 생육 및 페놀함량에 미치는 영향'
서용석 원광대학교 '성경구절과 함께한 원예활동프로그램이 영적안녕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권혁희 인하대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분석'
여성수 고려대학교 '원예활동이 보호시설 청소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효과'
이주현 계명문화대학교 '원예치료가 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윤재성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상남도 지역 초중고등학교 실내정원 디자인 조성 현황 및 적용방안'



한편 ‘2016년 춘계학술대회’는 사회가 당면한 과제로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 대한 근원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는 ‘원예치료와 산림치유’를 주제로 열렸다.

학술대회는 구두발표와 포스터발표에 7개 팀과 93개 팀이 각각 참가했으며, △1분과 도시농업, △2분과 환경과 원예, △3분과 원예치료 복지, △4분과 정원문화, △5분과 산림치유·휴양으로 나뉘어 발표했다. 


포스터발표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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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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