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제조지역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이디어 28개 선정

서울디자인재단, 우선실행작품 5개 선정, 내년에 제작 착수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6-12-30
▲ ◇2017년 우선 실행작품으로 선정된 ATM의 <문래팽이 놀이터> 
예술가가 디자인하고 엔지니어가 설계ㆍ제작한, ‘기술과 예술이 함께 만드는 놀이터’를 제안했다. 작가는 “팽이는 혼자 돌 수 없고 두 손가락을 맞물려 팽이를 잡고 힘을 주어 시계방향으로 세게 돌릴 때 비로소 움직임이 발생한다. ‘문래 팽이’는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친밀해 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더욱 가속도를 내어 스스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 근)은 올해 8월 공모한 ‘도심 제조지역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심사한 결과 최종 28개 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문래동(철공), ▷을지로(제조), ▷창신동(봉제), ▷성수동(제화) 등 도심 제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 도시형 공장지대를 지켜오던 제화ㆍ봉제ㆍ철공 같은 수공업 전문가들이 이 지역을 떠나고 지가가 저렴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입주해 오는 현상을 주목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재단은 지난 7월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하고 110개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문래 32개 ▷성수 17개 ▷용산 13개 ▷을지로 34개 ▷장위동 1동 ▷기타 지역 13개다.

110개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도시창조랩 등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20일 최종 28개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문래 8개 ▷을지로 9개 ▷성수 4개 ▷용산 3개 ▷기타지역 4개다.

재단은 “▷예술적인 완성도와 함께 지역에 적합한 계획인지 ▷도시에 대한 공공미술의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는지 ▷현장에 적용 가능한 것인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또 “예술가의 독단적인 창작활동으로 완성된 기존의 공공미술과 차별화하기 위해, 도시ㆍ건축ㆍ디자인ㆍ예술ㆍ지역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도시 창조 랩’을 운영하면서, 예술가의 ‘홀로.창작’을 예술ㆍ지역의 ‘더불어.창작’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8개 최종 아이디어 중 5개는 우선 실행 작품으로 선정해 내년에 바로 실행 및 제작에 들어간다.

우선 실행 작품은 ▷이웃상회의 <을지금손박물관> ▷정원영의 <장인의 패턴, 장인의 셔터> ▷드라이크리닝서울팀의 <미싱룸> ▷ATM의 <문래팽이 놀이터> ▷강수경의 <힘을 내요> 등이다.

그 밖의 아이디어는 전시나 포럼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쳐 아트워크 제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8개 전 작품은 서울시와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서울시 문화예술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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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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