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 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1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12-20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1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 & 북유럽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 1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스웨덴은 이번 북유럽 답사의 마지막 국가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와 핀란드 사이에 위치하지요. 국토는 한반도의 2배가 넘지만, 인구는 1000만 내외입니다. 기후가 좋은 남부지역에 대부분 모여 산다고 하네요.

이 나라는 예부터 스칸디나비아의 패자로 군림하며 북유럽을 주도하는 국가랍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의외로 인구가 적은 곳이 많지요. 벨기에, 포르투갈, 그리스 헝가리, 체코가 모두 인구 천만 안팎의 비슷한 수준이라네요.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랍니다.



수도 스톡홀름에 도착하여 처음 기록한 것입니다. 환경조각인데 정면이 뚜렷하지 않고, 어느 방향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시각물을 지칭하는 전문용어가 있을 텐데... 유럽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스타일의 환경조각이랍니다.













수도 스톡홀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랍니다. 중세 건물들이 모여 있는 감라스탄 지구는 중앙역에서도 가깝습니다. 도시의 주변은 온통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경관이 수려하지요.













호텔은 중앙역에서 가까운 도심에 위치합니다. 우리는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므로 대부분의 숙소는 중앙역 가까운 곳을 선택하지요. 그래서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바다가 보이고 도시 광장과 부두를 만나게 됩니다. 거리도 복잡하지 않고 바람도 시원하여 산책하기에 좋네요.









역사의 향기가 풍기는 품격있는 문화도시답네요. 공기도 맑은데다 날씨도 화창하여 도시의 모습이 더욱 밝게 다가옵니다.

















마침 광장에서는 음악회가 한창이네요. 광란의 무대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가 발을 멈추게 합니다. 이제 시끄럽고 요란한 곳은 싫어지지요. 나이는 속일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청춘이라 자위해 봅니다.





















중앙역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을 살피고 익히며 반경을 넓혀갑니다. 도시적응을 위하여 꼭 필요한 수순이지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고도 적응이었답니다. 갑자기 고도를 높이면 신체에 큰 무리가 따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랍니다. 거리의 공연도 보고, 썬큰 광장도 만나며 골목과 거리를 지나다 도착한 곳은 시청사입니다. 바닷가의 작은 뜰도 반갑습니다. 이곳은 조용하기도 하고 문화적 요소들이 많아 관공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네요.









시청사 앞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는 재미도 좋네요. 청정 환경이라 구름도 그림 같습니다.



유럽 도시들의 구시가지는 대부분 차량진입을 제한하지요. 우리나라 도시들은 차량들 때문에 도시경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도보로 이동하며 왕궁을 거쳐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거리가 매력적이네요.





오늘은 오전부터 예약된 유람선을 이용합니다. 선착장 주변의 풍광도 차분하고 고풍스럽네요.













유람선이 선착장을 벗어나자 곧바로 한적하고 전원적인 환경으로 변하네요.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풍성한 자연지대를 만날 수 있지요.

















유람선은 청정바다와 숲에 포위된 채 전진합니다. 북유럽 특유의 녹색지대가 끝없이 펼쳐지네요.





















유람선에서의 경관도 빼어납니다. 우수한 경관미의 본질이자 바탕은 역시 자연환경과 인공미의 조화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도시의 더 큰 매력은 복잡하지 않은 맑고 상쾌함이겠지요.





유람선에서 내려 다시 찾은 곳은 왕궁입니다. 갈 길이 멀어 광장과 주변을 살피고 떠납니다.













왕궁이 있는 감라스탄(Gamla Stan)은 서울의 인사동에 비유 되겠네요. 13세기부터 형성된 이곳에는 대성당과 노벨박물관 철의 광장 등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랍니다.













구시가지 광장과 거리의 카페도 운치를 더해주네요. 철의 광장(Jarntorget)은 스톡홀름에서 두 번째 광장이며 13세기 활기찬 교역 장소였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김삿갓(방랑시인) 에버트 타우베(Evert Toube)의 동상도 만났답니다.



1883년 개장된 테마파크 티볼리(Tivoli)공원.















언덕위에 위치한 전망대는 시야가 넓고 풍광이 빼어나 이곳 카페의 인기가 좋네요.오가는 배가 있어 생동감이 있습니다. 북유럽의 여름은 해도 길고 기후와 풍광도 좋아 나들이하기에 최고랍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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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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