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상류 계곡, '계류정원'으로 재탄생!

홍제천 시점부~서울예고 340m 구간 대상… 내년 2월 착공, 19년말 준공 목표
라펜트l뉴미디어l기사입력2017-12-28
과거 ‘산 좋고 물 좋은 곳’ 이라 불렸던 홍제천 상류 계곡이 시민들이 가까이 즐길 수 있고 소박한 옛 정취가 담긴 ‘계류정원’으로 다시 복원된다. 

이번에 복원되는 구간은 홍제천 시점부에서 서울예고까지 총 340m 구간으로, 서울시가 설계를 완료해 공사비를 투입하고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안전치수과)이 공사를 담당한다. 내년 2월 착공이 목표다.

현재 홍제천 상류 하천 호안은 개인 담장으로 바뀌면서 점차 옛 모습을 잃었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의 건물과 옹벽 등에 가로막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


시는 복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서울예고 인근에서 ‘이요동(二樂洞)’이라고 적힌 바위를 발견했으며, 역사 분야 전문가의 자문 결과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과거 이곳이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이와같은 상류계곡을 재정비하기 위해 먼저 하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차집관로(우수 하수가 지나가는 통로)를 제방쪽에 더 가깝게, 하천바닥과 같은 높이로 재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오래된 차집관로에서 종종 발생했던 누수현상을 막아 수질이 개선되고, 물이 흐를 수 있는 단면적도 확대돼 집중호우시 범람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더 안전해진다.


ⓒ서울시


또한 시민들을 위한 수변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된다. 도시와 하천, 시민과 물이 공존하는 일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이밖에 낡은 옹벽과 석축은 우리나라의 전통 돌담장으로 새로 쌓고, 쓰레기 등으로 덮여 있는 하천 바닥 암반은 대대적 청소를 통해 복원 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류의 부족한 수량 확보는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복원공사와는 별도로 향후 전문기관의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유명했지만 도시의 뒤안길로 밀렸던 홍제천 상류계곡을 다시 재현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_ 뉴미디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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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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