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디자이너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

임춘화 작가의 '정원의 식재디자인'북토크 성료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9-13


임춘화 정원 디자이너(아이디얼 가든 대표)


나만의 정원을 조성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색'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


정원디자이너 임춘화 작가의 두 번째 저서 '정원의 식재디자인 Planting Design'의 출간을 기념한 북토크가 지난 9월 12일 경복궁 영추문 옆 '역사책방'에서 열렸다. 


임춘화 디자이너는 "일반 시민이 정원과 개인 화단을 조성하고자 할 때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식물 배치'라더라"라며, "제한된 면적 안에서 어떻게  구성하면 더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할 수 있을지 풀어서 쓰고자 했다"며 이번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임춘화 작가의 정원 조성 노하우가 담긴 '샘플화단'이 수록됐다. 


어찌보면 영업 노하우일수도 있는 그녀만의 방법을 도면과 스케치, 입단면까지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에 임 작가는 "환경적으로 맞지 않는 곳은 있을 수 있으나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는 마지막 식물 배치와 우리나라에서 현재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들을 기술했다. 많은 시민 정원사 분들이 나의 방법을 따라 해보시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임 작가는 정원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많은 요소 중 '색'을 강조했다.


정원의 색상 분류를 먼저 하고 조성을 한다면 큰 주제가 생겨나고 그 안에서 형태, 계절, 질감 등의 차이를 주면 조금 더 쉽게 정원조성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임 작가는 식물의 색은 정원을 조성할 때 응용하기에도 아주 쉽다고 전한다. 


단색화단은 강한 인성을 주기 때문에 이벤트성으로도 많이 조성된다. 단일색상의 정원은 질감이 좋은 식물이나 형태를 다르게 하면 심심하지 않은 화단을 조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튤립과 같은 구근과 테마화단 조성시에 많이 활용되는 장미와 다알리아 등을 자주 식재한다.


특히 다알리아는 꽃을 보기 힘든 8월에 식물을 볼 수 있는 수종으로, 늦여름 화단에도 많이 사용된다. 


단 짙은 파랑색의 꽃만 식재한 화단은 흐린 날이나 햇살이 부드러워지는 저녁시간에는 꽃의 색이 사라져 정원분위기가 가라 앉아 보일 수 있어 흰색, 노란색의 색을 섞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밖에도 임 작가는 요즘에 유행하는 흰색테마화단, 블랙화단, 은색식물들을 활용한 화단 등의 조성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이해를 높혔다. 


임 작가는 "식물공부를 하는 것은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영어단어가 한번에 외우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식물도 계속 접하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맞딱드리면 패닉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경험해 나가면서 실생활에서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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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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