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공원부지가 최초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다.

대상지는 성남낙생(낙생공원), 안양매곡(매곡근린공원), 부천역곡지구(부천근린공원)로 12월 23일과 30일 지정·고시를 완료하고 수도권 주택공공주택사업을 위해 편입된다.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대상부지는 당초 공원으로 계획되었으나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 상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에 지구지정 되는 3곳은 서울과의 높은 접근성과 우수한 교통여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남낙생지구 대상지와 토지이용구상안 / 국토교통부 제공

성남낙생지구는 578천㎡ 규모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4.8천호를 공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인근에 분당‧판교가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 등이 인접해 있다.

안산, 운재산 및 낙생저수지 등과 지구 내에 편입된 장기미집행공원을 녹지로 연계하여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양매곡지구 대상지와 토지이용구상안 / 국토교통부 제공

안양매곡지구는 111천㎡ 규모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1천호를 공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평촌역이 인근에 있고, 월곶판교선(안양운동장역, ‘25년 예정) 개통 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장기미집행공원의 70%를 공원으로 활용하고 지구 중심에 집중 배치하여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부천역곡지구 대상지와 토지이용구상안 / 국토교통부 제공

부천역곡지구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5.5천호를 공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하며,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이 인접하고 인근에 1호선 역곡역이 위치하여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대곡소사선, GTX-B이 지나가는 역세권으로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며, 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4년 개통 예정)를 통한 도로교통 접근성도 양호한 지역이다.

인근의 원미산, 부천자연생태공원 등과 어우러지도록 지구 내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90%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전문가, 지자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20년 내에 지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한편, 나머지 지구들도 내년 상반기 내 지구지정 하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미집행공원부지는 도시계획상 공원지정은 했으나 20년동안 공원으로 조성하지 못한 부지로 2020년 7월 1일 자동으로 해제되어 공원으로의 조성이 어렵게 되는 부지로 최근 전국적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일몰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노력과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도시공원일몰제 이후 도시의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