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디테일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세종대왕 동상 개막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09-14

세종대왕 동상은 권위적이고 근엄한 왕의 모습을 던지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백성과 소통하는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특히 어좌에 앉아 왼손에는 훈민정음을, 오른손은 가볍게 들어 신하들에게 온 백성이 훈민정음을 널리 쓰도록 하라는 대왕의 정신을 충분히 표현했다.

동상의 규모와 모습은?
동상의 높이는 6.2m, 동상을 받치는 기단의 높이는 4.2m로서 총 10.4m로, 이는 17.0m인 이순신장군 동상보다 6.6m 적은 규모이며, 이순신장군 동상에서 북쪽으로 약 210m 정도 떨어져 있다.
기단 내부는 기존의 평면적이던 동상에서 벗어나 기단 자체를 살아 있는 체험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하단공간과 광화문광장 지하를 직접 연결하여 새롭게 ‘세종이야기’라는 기념관을 조성하여 한글창제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세종대왕 동상 크기 도면


▲동상 위치도

용안과 의복

세종대왕의 용안은 표준영정과 이성계어진, 1만원권 지폐의 모습을 참고했다. 특히 세종대왕이 54세로 생을 마감한 점을 고려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40대 후반의 용안을 표현했다고 전한다.   

옷은 가능한 당시 모습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복식 전문가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하였다. 그리하여 최초로 속옷, 저고리, 액주름, 철익, 답호, 곤룡포 등의 6겹의 의상을 직접 제작하여 모델에게 입히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실제의 모습으로 재현하였는데, 너무 뚱뚱하여 조형적으로 어울리지 않아 조각가와 복식전문가가 논의하여 옷고름, 소매주름 등을 보완하여 최대한 생전의 모습과 체취가 물씬 풍기도록 제작했다.


▲용안 - 점토작업                                          ▲의복 옷고름

동상의 주변조형물
동상을 전․후면부로 나누어 전면부 ‘문화과학의 장’에는 우리가 잘 아는 과학 기자재(해시계-측우기-혼천의)를, 후면부는 ‘부국강병의 장’에는 집현전학사도 등 을 부조 형식으로 조각한 열주 6개를 제작 설치한다.  

주목할 것은 과학기자재 중 해시계는 다른 조형물과 달리 정남향으로 배치 시켜, 햇빛 그림자에 의한 시간을 알 수 있게 하였는데, 이는 동경 135°의 표준시로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방문객들의 현재 시각과 비교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약 30여분 차이를 보인다.

▲동상 전면부 '문화과학의 장'


▲동상 후면부 '부국강병의 장'

세종대왕 동상은 현재 조립중
동상은 크게 세종대왕이 앉아계신 용좌(의자)와 세종대왕의 용체(몸체)로 나누어 제작하고 있는데, 용좌에 대한 주물제작 작업과 마무리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조립중에 있다.


▲조립중인 용좌

세종대왕의 용체는 42조각으로 나누어 주물제작을 하고 있는데 용안부분을 제외하고는 주물제작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다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9월말 경이면 조립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동상 제작에 들어간 주 재료는 점토, 청동, 돌 등이 있다.
점토 조각 작업에는 13톤의 점토가 들어갔는데, 이는 어른용 밥그릇 약 54,000명분에 해당되는 분량이며, 세종대왕 동상에 들어 간 청동은 총 22톤인데 이중 순수 동상에는 20톤, 발명품 및 열주에 2톤이 소요되었는데 이것으로 10원짜리 동전을 만들면 약 3천2백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세종대왕 동상이 제작되기까지 과정을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되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9월 14일(월)부터 감상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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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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