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메미술관, ‘검다-이토록 감각적인 블랙’ 전시

팬데믹 이후 존재 인식의 변화를 ‘암전’과 ‘암적응’이라는 주제로 풀어내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4-01

허산, Mask #01,2018,브론즈에 채색 / 블루메미술관 제공

블루메미술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룬 ‘검다–이토록 감각적인 블랙’ 전시를 4월 18일(토)까지 개최한다.

‘검다–이토록 감각적인 블랙’은 올해 블루메미술관의 포스트 팬데믹(post-pandemic) 시리즈 로 계획한 첫 번째 전시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 관련 전시가 많아졌지만, 블루메미술관의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는 팬데믹이 바꾸어 놓은 비대면 생활방식이나, 팬데믹의 암울한 상황과 같은 일반적인 이야기를 주제화 하지 않는다.

이상윤이 독립기획자로서 기획한 첫 전시인 ‘검다’는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 상황을 ‘암전’(blackout)과 ‘암순응’(dark adaptaion)에 비유한다. 

블루메미술관는 이번 전시를 “암전에서 암순응으로의 전개 과정에서 곤두선 미시 감각은 이전에 느끼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팬데믹 이전에 자주 느끼지 못했던 낯섦, 신비, 경이, 거슬림, 리듬, 긴장, 강박 등을 느낄 수 있다”라고 평했다.

또한, 단지 블랙 속에서 무뎌지는 감각과 극도로 예민해지는 감각을 보여줌으로써, 나와 그 무엇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 또는 존재하는 무엇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제안한다”라고도 했다.

기획자의 상상 속 경험을 7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갑작스러운 정전, 암전처럼 코로나19의 확산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마비시킨 듯 보이지만, 이것이 어떤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상윤 독립기획자가 기획했으며 ▲강은혜 ▲강현선 ▲김범중 ▲김윤하 ▲김진휘 ▲안경수 ▲허산 등의 작가가 참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블루메미술관 공식홈페이지(http://bmoc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혜, 공간의 형태 No.2, 2021, 면사, 가변크기 / 블루메미술관 제공

강현선, 마지막 아파트, 2017, Single Channel Video, 4’24” / 블루메미술관 제공


김범중, Quad 외, 2020, 장지에 흑연, 각 20x100cm  / 블루메미술관 제공


김윤하, 변이된 시 등, 2021, 사운드(1트랙, 모노), 실시간 오디오 반응 프로젝션, 싱글채널비디오 / 블루메미술관 제공


김진휘, Beyond Black, 2021, 2021, 시트지, 물, 유리병, 파스타면, 바둑돌, PVC테이프, 블럭, 플로럴폼, 비닐봉지, 리본, 못, 플라스틱컵, 천, 스펀지, 먹물, 가변크기  / 블루메미술관 제공


안경수, Hall, 2020, 캔버스에 아크릴, 260x200cm / 블루메미술관 제공


허산, 검은 물티슈, 2021, 브론즈에 채색, 18×7x9cm / 블루메미술관 제공


블루메미술관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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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ne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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