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최초로 폐교를 환경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한다

2024년까지 지역사회·학교와 함게 환경교육시설 조성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2-01-03

해운대구 반여초 부지에 들어설 ‘에코스쿨’ 조감도 / 부산광역시 제공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반여초등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한 환경교육 거점시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부산광역시, 부산시교육청, 해운대구는 지난달 30일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환경체험교육관은 일명 ‘에코스쿨’로 기후와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지역 환경교육의 거점시설이다. 

에코스쿨은 반여초 본관 건물에 연면적 6,969㎡, 부지면적 21,386㎡ 규모로 조성되고, 총사업비는 429억 원이 투입돼 2024년 7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건축물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이용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이 적용된다.

에코스쿨은 학생, 교사 및 환경교육 활동가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기후변화·탄소중립, 해양·물환경, 대기환경, 자연환경),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녹색기술, 환경보건 등 8개 주제를 교육하는 공간이다.

외부는 생태습지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텃밭, 테라스 가든, 생태놀이터 등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에코스쿨은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정애 장관은 “환경체험교육관이 부산지역 학교와 사회의 기후·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학생과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후·환경교육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환경부는 앞으로 기후·환경교육 과정 개발·보급, 교직원·교사·사회환경지도사의 연수 및 사회환경교육 확대 등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도심 속 폐교를 활용해 지역의 환경거점을 조성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오늘 협약식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에코스쿨을 거점으로 지역의 환경교육시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상생 발전을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경교육도시이자, 환경교육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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