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원’ 조성하는 시군…환경은 물론 경제 활성화 꾀해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요청, ‘봉학골 지방정원’ 오는 6월 개장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04



광명시가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3월31일 개최했다 / 광명시 제공


지방정원을 요청하는 시군이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방정원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친환경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관광명소로써 자리매김해 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광명시는 경기권역 4개 지자체(광명, 군포, 안양, 의왕) 공동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안양천 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 안양천을 관리하는 경기권 4개 시가 안양천을 녹지, 여가, 문화공간이 함께하는 청류(green network) 교류(human network) 풍류(culture network) 화류(garden network) 연류(ring network)라는 주제로 나누어 각 시의 특성에 맞게 만드는 것이 논의됐다.

 

광명시 구간은 자연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류 공간으로 광명햇살 정원, 이야기 정원, 작은 정원, 놀이 정원, 지혜의 정원, 걷고 싶은 정원 등으로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안양시는 도심과 하천을 녹색으로 연결하는 청류 공간으로 Wall 정원, 물의 정원, 고요한 정원, 건강 정원, 어울림 정원, 보라 정원 등 6개 테마정원을 꾸민다.

 

군포시는 물길 따라 향기로 가득한 화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변 정원, Wall 정원 등 3개 테마정원을,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의 비워진 공간에 사람이 모이는 미래가치를 담은 풍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직 정원, 소리 정원, 처음 정원 등 4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경기권 4개 시는 올해 산림청에 안양천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경기도에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잘 추진해서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학골 지방정원 조감도 / 음성군 제공


한편 충청북도 음성군이 추진 중인 봉학골 지방정원조성 사업은 순항 중이다.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봉학골은 산림욕장과 용산저수지 쑥부쟁이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지역주민들의 산림휴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36.9규모로 총사업비 105억원 투입해 지방정원을 조성중에 있다. 군에 따르면, 부지조성 기반사업(1)이 지난해 5월 준공했고 단계별 주제 정원 조성사업(2)이 오는 6월 준공예정이다. 마무리 보완 조경사업(3)은 오는 6월 착공해 일 년 뒤 최종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강호달 음성군 산림녹지과장은 봉학골 지방정원을 인근의 봉학골 산림욕장, 용산저수지 쑥부쟁이 둘레길, 봉학골 무장애 나눔길 등과 연계해 음성 대표 생태힐링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최근 7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중도·달성습지·안심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성을 위해 시는 달성습지 지방정원에는 400억원을, 안심습지 지방정원에는 3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부여군도 2025년까지 백마강 둔치를 지방정원으로 만든 뒤, 2028년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방정원은 그 자체로서는 도입활동이 많지 않고 체류시간이 길지 않아 관광상품으로서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각 지자체의 계획은 산림욕장, 둘레길 등 비슷한 주제의 다른 관광컨텐츠와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데에 촛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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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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