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7곳 디지털트윈 사업지 선정…탄소중립 모델 구축 등

국비 49억원 포함 총 98억원 규모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29


디지털트윈 개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난 624일부터 725일까지 약 한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결과, 서울 서초구, 청주시 등 7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서초구, 청주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 속초시, 춘천시, 영광군 등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험해보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된다.

 

국토부는 이번 제2차 시범사업에서는 지난 1차 시범사업과 달리 더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더 고도화된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능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통, 환경 등 5가지 분야로 나눠서 공모를 실시하고, 각 분야별로 골고루 사업대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분야별 지자체 지원은 행정인허가 7교통 5환경 3재난안전 7도시 계획·관리 3건 등이다.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7개 지자체에는 각각 7억원씩 국비가 지원돼 지방비 포함 총 14억원 규모(지방비 5:5 매칭)로 추진된다.

 

한편, 국토부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함과 동시에 시범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선정 지자체에 행정적, 기술적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2차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울산광역시, 디지털 트윈기반 탄소중립 활용모델 구축(환경)

 

온실가스 흡수 및 배출원에 따른 배출 감소량, 탄소 흡수량 등에 대한 목록을 구축해 공장, 건물 단위의 도시 변화를 반영한 탄소현황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지구 온난화, 탄소중립 등 전 세계적인 환경 이슈에 데이터 기반으로 선제대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원 속초시, 디지털 환경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관광도시 구현(도시 계획·관리)

 

산불 시뮬레이션 등 강원도 속초의 지역 특성에 맞춘 도시관리 행정활용모델을 개발해 도시문제 해결 및 예방업무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산불, 폭설 등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으며, 사업계획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춘천시, 효율적 내수면 관리를 위한 의암호 디지털 트윈 구축(환경)

 

의암호에 대한 정밀 수심자료를 구축하고, 토사유입 및 퇴적 분석모델을 적용해 환경변화에 따른 수심변화 예측, 수질 관리 업무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수해 예방 및 복구, 재발 방지에 활용성이 높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의암호에 대한 과학적 수질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전남 영광군, 디지털트윈 3차원 시뮬레이션 통한 실시간 재난대응체계 구축(재난안전)

 

도심지와 저수지의 과거 홍수피해 이력, 수문기상 관측자료, IOT계측 데이터,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해 홍수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폭우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저수지 월류, 붕괴 위험 분석을 통해 향후 전국의 저수지 관리업무로 확산이 가능하며,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국토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서울 서초구는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 개발(행정 인허가) 충북 청주시, 청주시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사업(교통) 충청남도,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 구축(행정인허가) 등이다.

 

국토교통부 강주엽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실재 사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분석, 예측, 최적화 등을 적용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최근 정부는 내년 6월 홍수기 전까지 서울 도림천 유역(신림동)에 디지털트윈과 연계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구축하기로 했다. 또 산림청은 디지털트윈 기술로 숲을 정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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