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건설현장 사망자 61명 달해…중대재해법에도 잇단 사고

국토부, 14개 건설사 사망자 18명 발생…12월까지 특별점검 실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0-28


2022년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
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서울 한강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에서 50대 근로자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50대 근로자는 삼성물산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작업 중 부유시설에서 실족해 한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삼성물산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올 3분기에만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1명에 달한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됐지만 건설현장의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2022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하고, 오는 12월까지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개 사이며,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 2명씩, 8명의 근로자가 사망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 사에서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0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명 감소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아산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를 낸 디엘이앤씨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점검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집중 정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대형 건설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 3분기 들어 사망사고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유사 사고가 우려되는 다른 건설사의 건설현장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글·사진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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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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