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새 하수처리장 과천동에 조성···상부엔 12만㎡ 공원 조성

도서관, 체육관 등 시민 편의시설 결합···과천의 상징공간으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2-19


신계용 과천시장이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환경사업소 입지선정' 관련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 과천시 유튜브 화면 캡처


과천시는 이전을 추진 중인 하수처리장의 입지를 과천지구내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 일대로 선정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환경사업소 입지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입지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의 최종 제안을 바탕으로 도서관, 체육관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편의 시설과 결합한 12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공간 일부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사업소는 1986년 준공돼 현재까지 약 36년 동안 운영됐다. 내구연한 30년을 초과해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하수처리장이다. 이에 지난 7월 민선8기 과천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의 현안 중에서 환경사업소의 입지 문제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혔었다.

 

신계용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 지어지는 환경사업소는 상부에 노출된 기피 시설이 아니다. 각종 편의시설이 배치된 대규모 공원과 연계해 도심 속 쉼터로 새롭게 조성되는 환경사업소는 어디에 설치해야 시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는가가 아닌, 어디에 설치해야 시민의 수혜가 최대화가 되는가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민편의시설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시행자가 검토용역을 통해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총 1,400억원이 투입되는 환경사업소는 입지가 결정되더라도 행정절차 진행을 포함한 하수처리장 건립 기간이 약 8년 소요될 예정이라 2030년 이후에나 정상 가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하수처리장 및 공원 위치도 / 과천시청 블로그 제공


한편 과천시가 입지 선정에 난항을 겪을 때, 하남시의 유니온파크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는 지난 5월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수역 수질 보전을 위해 유니온파크 내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총사업비 약 958억원으로, 완공되면 유니온파크 내 공공하수처리 용량이 72%나 확대된다.

 

이번 증설공사는 하수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인데, 20241129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공원으로 조성되는 상부공간은 시화인 은방울꽃, 수변경관을 담은 버드나무 식재, 갈대경관 조성 등 8가지 테마를 담은 정원형 휴게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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