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 생물자원 서식지 가치 확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목포시,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 배포
라펜트l이형주 객원기자l기사입력2023-01-08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생물주권을 지키기 위해 섬과 연안지역의 자생생물 조사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시민과학자들이 전문기관과 함께 만든 목포 고하도 생물탐사지도가 배포돼 눈길을 끈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목포시와 공동으로 생물자원의 가치 확산에 이바지할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를 9일 목포시 주요 관광거점 44곳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생물탐사지도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시민과학자와 함께하는 섬생물탐사단’과 지난해 목포시 고하도 합동조사를 통해 수집한 생물자원 644종의 정보를 담았다.

고하도 지도를 바탕으로 각 위치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생물자원의 사진과 정보는 물론, 생물 명칭의 유래와 용어 설명 등이 포함돼 생태관광에 유용한 리플릿 형태로 제작됐다.

생물탐사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섬생물탐사단은 발족 첫해 자원관 소재지인 고하도를 조사지역으로 선정하고 육상 및 연안으로 구분해 10개 분류군의 생물종 목록을 구축함으로써 연구 기반 자료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총 131목 257과 644종의 생물자원과 원핵, 원생, 균류에서 국내 미기록 후보종 4종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석곡, 삼백초, 지네발란, 흰발농게, 검은머리물떼새, 참매,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7종의 서식이 확인돼 고하도가 지닌 생물자원 서식지로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고하도 생태탐사지도 배포를 시작으로 ‘섬생물탐사단’ 활동을 이어나가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을 알리고 대국민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_ 이형주 객원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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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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