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독감 바이러스 제거한다···세계 최초 발견

건국대 김형주 교수팀, 식물-바이러스간 반응 확인방법 제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1-20

사철나무, 스킨답서스 등 식물의 독감 바이러스 흡착 및 제거 연구 도식 / 건국대 제공

사철나무, 스킨답서스 등의 식물이 독감 바이러스를 흡착·제거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그동안 독감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아 식물이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김형주 교수 연구팀(생물공학과)은 살아있는 식물 20여 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10여 종의 식물이 용액상 바이러스를 흡착 및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실내 식물을 지면과 전기적으로 연결했을 때, 실내 식물의 활성도가 증가해 바이러스 흡착을 촉진하는 전자 비료 역할을 하고 흡착·제거 능력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과 바이러스 간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또 후속 연구를 거쳐 코로나19 등 인간의 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와 미세 먼지 등의 제거에 살아있는 식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 공동 주저자는 송학진 박사와 양성우 석사 과정생, 교신 저자는 김형주 교수이며 ‘Plant Signaling & Behavior’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 및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진행됐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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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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