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무청 부지 ‘메낙골 공원’ 조성···83년만에 속도내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안) 수정가결83년 만에 서울 병무청 부지에 ‘메낙골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4월 1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지방병무청 부지 일대 4만5,692㎡로 1940년 메낙골 근린공원으로 지정, 1960년대부터 해군본부 및 병무청 부지로 사용돼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다년간 노력했으나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이 실효된 지역이다.
대상지는 효율적 토지이용구상을 통한 업무공간과 시민휴식공간이 부족하며 2022년 5월 개통된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에서 신길4동을 연결하는 보행로 개설 등 계획적 도시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국방부 남측 부지에 도시계획시설(공원)을 신설해 동서축 보행네트워크 완성 ▲병무청과 국방부에서 소유·사용 중인 특성을 감안해 특별계획구역(2개소) 지정 ▲시민의 자유로운 활동 및 휴식공간인 ‘시민이용공간’을 최초로 도입하는 계획지침 등을 담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이번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을 통해 공공성 있는 국유지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그간 단절돼 있었던 보행축을 연결하고, 시민 이용가능한 개방공간 마련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논의된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안’은 도시계획시설 해제(실효) 대상지를 가구에 포함하고 건축물 용도 등의 부문별 계획 적용 내용을 심의했으나 보류됐다.
메낙골 위치도 / 서울시 제공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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