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계획대로 ‘상암동’ 확정

폐기물 저장소는 지하화, 지상은 랜드마크로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9-01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 당시, 상암동에 위치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항공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특별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개최한 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1,000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칼퍼프모델링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 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평가는 1차 후보지 36개소에 배제기준을 적용해 25개소로 압축 후 정량평가(5개 분야 28개 항목)를 실시했고, 상암동이 94.9점을 받았다. 그 외 강서구 오곡동1(92.6) 강서구 오곡동2(91.7) 고덕동(87.5) 서초구 염곡동(84.9) 등이었다.

 

시는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청소차 전용도로폐기물 저장소 등 지하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된다. 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하고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울러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여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지상에는 시민관광객 위한 랜드마크 조성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매력 명소로 조성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편익 시설은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한편, 입지선정위원회는 시설이 건립되는 마포 지역주민을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해야 할 일을 의결하고 시에 권고했다. 시는 주민, 자치구와 함께 소통하며 권고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시는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후(서울시보 3903, 8.31.)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반영 기간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상암동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마포구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예정지를 포함, 상암동 일대 7곳에 토지오염 조사에 직접 나섰다. / 마포구 제공


한편 서울 마포구는 지난 28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에 직접 나섰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기피시설인 소각장 예정지(신규자원회수시설 예정지)를 비롯해 노을그린에너지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하늘공원 정상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문화비축기지(. 석유비축기지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총 7곳의 18개 지점을 선정해 진행했다.

 

구는 채취한 토양 시료로 초과검출 논란이 된 불소는 물론이고 카드뮴, 구리, , 수은, 아연 등 중금속과 유류, 일반항목을 모두 포함한 22개 항목에 대해서 분석을 요청했다.


구는 분석 결과는 빠르면 3주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법정 기준치를 넘는 대상 지역이 발견된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정화책임자인 서울시에 철저한 토양 정밀조사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생활터전이자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간과할 수 없어 마포구가 직접 나서 토양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구민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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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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